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변호사 성범죄 사건 수임, 비이성적인 사회적 비난 “변론권 침해 우려스럽다”
18,338 139
2024.03.25 10:42
18,338 139
[헤럴드경제(울산)=임순택 기자]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일부 변호사 출신 후보자들이 과거 성범죄 사건에 변호를 맡았다는 이유로 마치 ‘성범죄 조력자’로 내몰려 사퇴하거나 과도한 비난을 받는 등 비이성적인 사회적 비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근 한 현직 변호사를 통해 알려져 충격을 준 국내 최대 여성 커뮤니티에서 공공연하게 떠도는 ‘성범죄 무고 가이드’ 존재 사실과 실제 성범죄 무고 사건이 일어나는 현실 속에서 의뢰인의 변론권 침해와 ‘유죄 확증 편향성’에 기반한 수사기관의 무리한 수사 등 각종 부작용마저 우려되고 있다.

25일 정계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조수진 후보가 미성년자 성폭행범 변호 이력 논란 끝에 사퇴한데 이어 같은 당 전은수 후보(울산 남갑)와 이건태 후보(부천병), 국민의 힘 대전 서구갑 조수연 후보 등 변호사 출신 후보자들이 과거 성범죄 사건을 다수 변호한 것에 대한 일부 여성단체와 언론들의 비판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는 보수나 진보성향 언론을 구분할 것 없이 마치 진영이 다른 후보자의 공격 포인트로 ‘성범죄 사건 수임’을 문제 삼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보도가 변호사 윤리장전이나 형사법의 대원칙인 ‘무죄추정의 원칙’, 상식이 배제된 채 ‘성범죄 조력자 또는 공범’ 프레임을 씌우는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

이에 한국미래변호사회(회장 안병희, 이하 '미래변호사회')는 22일 성명서를 내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기해, 변호사 출신 후보가 특정사건을 수임했다는 이유로 과도한 사회적 비난을 받는 현실에 강한 우려”를 표하는데 이르렀다.

변호사 윤리장전 내 ‘윤리규약 제16조 제1항’에는 “변호사가 의뢰인이나 사건의 내용이 사회 일반으로부터 비난을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수임을 거절하지 아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변호사라면 헌법상 주어진 책무에 따라 모든 사건을 편견 없이 변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변호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변호사가 과거 변호한 피고인이 누구인가에 따라 불이익을 당한다면 이는 명백한 변론권 침해에 해당한다”면서 “형사사건 피고인이 변호인의 조력을 받는 것은 우리 헌법이 천명한 모든 국민의 기본권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변호사회는 “공직에 출마한 변호사가 과거 수임한 사건을 이유로 지탄을 받던 끝에 후보직을 내려놓는 일이 반복되면서 자칫 변호를 받을 권리와 변론권 침해가 짙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28509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207 01.09 91,2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2,3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57,0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28,0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99,0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24,60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77,9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7 20.05.17 5,375,8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34,4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75,0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5597 이슈 시급 많이 받을 것 같은 귀신의 집 알바 22:57 5
2605596 이슈 단간론파 제작진 신작 게임 'HUNDRED LINE -최종방위학원-' 캐릭터 디자인.jpg 22:56 61
2605595 이슈 가끔은 견부에 호자가 나오기도 하네 22:55 365
2605594 유머 이번 부산 코믹월드에서 가장 반응 좋았던 코스프레. 9 22:54 931
2605593 이슈 이거 못하는 사람 은근 많음 8 22:54 624
2605592 이슈 골프 치는데 캐디가 너무 훈수가 많다....jpg 2 22:53 694
2605591 이슈 따뜻하게 해드릴까요 ?.jpg 14 22:52 824
2605590 유머 옛다 손이다 2 22:52 324
2605589 유머 운동 안 하는데 마른 사람이 근육 보이는 이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twt 4 22:51 1,881
2605588 이슈 그룹 콘서트 사첵에서 솔로곡 부른 아이돌 5 22:50 1,313
2605587 기사/뉴스 최상목, 고교 무상교육 지원 연장안에 거부권…野 반발 3 22:49 473
2605586 유머 캐디가 훈수를 너무 많이 둔다. 15 22:49 1,259
2605585 이슈 남의 집 밥 못 먹는 사람.jpg 5 22:49 840
2605584 이슈 11년 전에 신조어라고 나온 단어들 11 22:48 968
2605583 이슈 프로게이머 : 언젠가는 내가 은퇴하기 전에 내 근황을 한번 찾아봐줬으면 좋겠어요 5 22:48 888
2605582 이슈 소설가 닐 게이먼이 8명의 여성을 성폭행, 학대했다는(원치않는 성관계) 폭로기사가 등장. 18 22:48 1,641
2605581 이슈 이제 진짜로 헤어질 때가 된 레전드 체크카드.jpg 13 22:48 2,209
2605580 이슈 KBS근황 4 22:47 1,741
2605579 이슈 대만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 합법화 18 22:46 1,124
2605578 기사/뉴스 '5명 사망·1명 실종' 춘천 의암호 참사 5년 만의 1심 선고…책임자 전원 무죄 7 22:45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