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웨이브는 지난해 7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1178억원 적자) 대비 적자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적자폭이 크다. 2년 누적 적자만 2000억원에 육박한다. 매출도 2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6억원 감소했다.
적자가 계속되면서 웨이브는 드라마, 영화 등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줄이고,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예능에 집중했다. 하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용자들은 “볼게 없다”며 웨이브를 떠나는 악순환만 벌어지고 있다.
적자가 크게 불어나면서 올해 예정된 오리지널 드라마도 전무한 것으로 전해진다. OTT가 오리지널 드라마 ‘O건’은 그야말로 전무후무한 일이다.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 폭등으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면서 드라마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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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분간 적자 탈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적자폭 감소도 드라마·영화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줄인 영향이 크고, 이는 결국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편 웨이브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티빙과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합병 성사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에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양측은 “합병 관련해서 계속 논의 중이다. 합의점을 이뤄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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