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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BJ 후원 '큰손' 숨져…알고보니 평범한 회사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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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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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3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하루에 5천만 원까지 후원을 하면서 인터넷 방송 BJ들 사이에서 씀씀이가 큰, 이른바 '큰손'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A씨가 참여해온 건 이른바 '엑셀방송'으로 후원 금액에 따라 BJ들의 직급과 퇴출 여부가 결정되는 구조였습니다.

[A씨 동생 : {형이 하루에 최고 많이 (후원금을) 쏜 게 어느 정도였나요?} 5천만원이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연락한 사람이 방송BJ들인데 고객 관리 차원에서 카톡을 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그런데 사실 A씨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자신이 미는 BJ가 퇴출되는 걸 막기 위해 빚을 내면서까지 후원을 해왔던 겁니다.

A씨가 숨질 당시 빚은 1억 5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A씨 동생 : 어느 순간부터 (형이) 돈이 없는 게 보였어요. 회사 결제일이 좀 늦어져서 조금씩 밀린다, 그래서 몇십만 원만 보내줘라.]

A씨가 당시 자신이 후원하던 BJ와 주고받은 카톡입니다.

A씨는 BJ의 태도를 문제삼거나, 전화번호를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도 알려줬다고 화를 냅니다.


이제 지쳤다는 얘기도 합니다.

당시 A씨에게 후원을 받았던 한 BJ는 취재진에 자신도 안타깝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선택으로 후원을 한 것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B씨/BJ : 자기 재미를 위해서건 모든 게, 일단은 후원하는 것 자체가 본인 선택이잖아요.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고.]

취재진은 취재과정에서 해당 인터넷 방송 내부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일부 BJ들이 후원금액을 조작해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후원을 유도한다고 털어놨습니다.

[해당 인터넷방송 관계자 : 만약에 1이라는 사람이 자기한테 별풍선을 쏴요. 그러면 2라는 가짜계정을 만들어서 1이라는 사람보다 더 쏘는 거예요.]

그럼 1이라는 사람은 이게 경쟁 심리가 붙잖아요.

2라는 사람보다 더 쏘게 되는 거예요. 그걸 유도를 하거든요.

[해당 인터넷방송 관계자 : 그럼 1이라는 사람은 이게 경쟁 심리가 붙잖아요. 2라는 사람보다 더 쏘게 되는 거예요. 그걸 유도를 하거든요.]

오로지 시청자들의 후원금액에 따라 BJ들의 퇴출 여부가 결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르다는 얘깁니다.

BJ들의 말은 엇갈립니다.

어떤 BJ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한 반면,

[당시 소속 BJ : {오로지 시청자들이 쏘는 것에 따라서만} {직급이나 퇴출 여부가 결정이 되나요?} 시스템상 그렇죠. 다들 그걸 아니까, 자기 응원하는 BJ한테 후원하고 그러는 거니까. 큰손들이랑 안 친해요.]

다른 BJ는 일부 사실이긴 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당시 소속 BJ : 제가 제 점수를 올리려고 제 돈으로 (후원)한 적은 있다. 매니저들한테 입금해줄테니 너가 너 아이디로 쏴라…보는 사람들도 거의 다 눈을 감아줄 것 같고 알아도 별로 뭐라 안 할 부분이라…]

방송에서 퇴출되지 않기 위해 직원을 동원해 '셀프 후원'을 한 뒤 돌려받는다는 얘깁니다.

A씨의 유족은 해당 방송에서 일부 BJ가 시청자를 속여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하며 BJ와 방송 관계자를 사기죄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김안철/변호사 : 유명 BJ들의 관계자들이 별풍선을 쏨으로써 더 많은 별풍선을 유도하는 행위를 만들어내는 거죠. 분명히 그건 기망행위에 해당할 수 있고…]

분명히 그건 기망행위에 해당할 수 있고" 이에 BJ 측은 당시 후원금에 대해 공지한 약속을 모두 지켰고 조작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85354?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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