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북극곰이 그려진 이마트의 노란색 부직포 장바구니를 살 수 없게 된다. 이마트는 오는 5월 27일부터 장바구니 디자인을 바뀌고 운영 방식도 '대여'에서 '판매'로 변경한다고 20일 밝혔다.
당초 이마트는 장바구니를 결제한 뒤 추후 고객 센터에 가서 가방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장바구니를 ‘대여’해줬다. 금액은 크기에 따라 큰 장바구니는 3000원, 작은 장바구니는 500원이다
이같은 공지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마트 장바구니 환불방식 변경 사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다수 올라는데, 네티즌들은 장바구니를 이용한 ‘꼼수’를 막고자 정책을 변경한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종전의 장바구니 대여 방식은 카드로 결제했더라도 반납할 때는 현금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알뜰족’사이에서 쏠쏠한 재테크 수단으로 통했다. 장바구니를 카드로 결제해서 카드 실적을 채우고 혜택을 받은 뒤 보증금을 현금으로 돌려받으면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장바구니를 10개 넘게 모아 뒀다가 한꺼번에 반납하면 ‘공돈’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다는 반응도 다수 있었다.
재테크를 넘어 장바구니를 이용한 ‘카드깡’ 방법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공유되기도 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산대 근처에 찾아보면 100개들이 박스가 있다. 그걸 셀프계산대에 들고 가서 100개 수량 입력하고 산 뒤 그대로 고객센터에 가서 보증금 환급받으면 된다”는 글이 올라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48691?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