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새로운 맥주 브랜드 ‘크러시’를 앞세워 맥주 부분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19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크러시 출시 후 회사의 맥주 매출이 46% 증가됐다.
제품명 '크러시'는 '반하다' '부수다'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크러시는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 100%의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의 올몰트를 계승했다. 페일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크러시의 차별화 포인트는 '청량한 탄산'이다. 이를 위해 숄더리스병을 도입했으며,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시켰다.
현재 크러시는 330㎖병, 500㎖병 제품과 20ℓ 용량의 생맥주 용기(케그) 및 355㎖, 470㎖, 500㎖의 캔 제품이 있는데, 앞으로는 페트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크러시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품 출시 초기에는 메인 타깃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다.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또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돌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을 진행 중이다.
브랜드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도 운영한 바 있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 매장에서 지난달 약 2주간 운영된 팝업스토어 '크러시 에비뉴'에서는 모델 사진 체험존, 크러시 무드등 만들기 등의 코너로 꾸며졌다.
이를 통해 크러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팝업스토어 운영기간 동안 약 8000명의 방문객들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프로축구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도 체결했다.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스카이펍, 스카이박스, 상설 팬카페에서 크러시 맥주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스카이펍에서는 경기 중 크러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미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를 넘어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크러시가 기존의 맥주를 넘어서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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