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가 난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묻자 정우성은 "저도 잘 몰랐다. 제가 유엔난민기구를 처음 접한 건 일본 작가의 단편 소설이었다. 이 작품을 영화로 하면 멋있겠다는 생각을 막연히 했다"고 말을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엔난민기구에서 연락이 왔다고 밝힌 정우성은 "이 제안을 거절하면 이런 기회가 또 언제 올까 싶어서 겁 없이 뛰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정우성은 2018년 때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제주 예멘 난민 논란을 언급한 것. 당시 정우성은 "난민을 돕자"는 발언을 한 뒤 악플 세례에 시달렸던 바 있다.
정우성은 "그때 굉장히 사회가 들썩였다. 의연하게 대처하려고 했고, 또 (난민들이) 폭력과 연관되지 않을까 싶은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난민 개인의 일탈로 "난민 전체는 다 저래"라는 사회적 인식이 생기는 상황을 힘들었던 이유로 꼽았다.
그런가 하면, 제작자로도 활동하는 정우성은 난민을 위한 영화 제작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활동을 나가면 항상 영상을 찍는다. 자연스럽게 아무 생각 없이 보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은 이 상황과 밀접한 관계라는 생각이 든다. 관계가 떨어졌을 때 좀 더 차분히 만들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 같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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