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오랜 기간 모델을 해왔던 국민은행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정리했다. 신한은행에서 대환대출을 통해 국민은행에서 받았던 대출금 약 60억 원(채권최고액 기준 66억 원)을 상환했다. 해당 대출금은 이승기가 2021년 3월 서울 성북구의 단독주택 및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빌린 돈이었다.
16일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이승기는 지난 12일 신한은행에서 약 60억 원(채권최고액 기준 66억 원)을 대출 받았다. 이는 3년 전인 2021년 3월 국민은행에서 받은 대출금과 동일한 금액이다. 이승기는 신한은행에서 대환대출을 통해 국민은행의 대출금을 전액 갚았다.
통상 중도상환수수료는 3년 내 대출 상환 시 발생한다. 상환 기간 등에 따라 수천만원의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3년 후엔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대출금을 갚을 수 있다.
이승기와 KB 금융그룹 및 계열사의 인연은 깊었다. 2023년 4월 이승기의 결혼식 당시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하객으로 참석하기도 했을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이승기는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3년간 KB 국민은행 모델로 활동했다. 이 기간 KB 희망캠페인, KB ONE 컬렉션 모델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10~2012년, 2016년 KB 국민카드, 2019년 KB 증권, 2020년 KB 손해보험 모델도 맡았다.
이다인과 열애 시절, 두 사람이 이승기의 할머니댁이 있는 강원도 속초에 방문했다가 찍힌 사진에서는 이승기의 '국민은행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이승기가 시내에 차를 세우고 국민은행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것. 광고모델로서 의리를 지켰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이유다.
하지만 2022년을 끝으로, 이승기는 더 이상 KB 금융그룹 및 계열사의 광고모델로 재발탁되지 않았다. 광고모델 시절 국민은행의 충실한 고객이었던 이승기는, 더 이상 모델이 아니게 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금리 앞에선 13년 의리도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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