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대충
어떤 기계 속에 들어가서 의문의 이유로 닭강정이 되어버린 김유정과
딸 또는 짝사랑하는 여자를 다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류승룡과 안재홍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임
드라마를 끝까지 본 내가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킬링로맨스+주성치+지구를 지켜라+이병헌 감독 특유의 티키타카"
를 하나로 뭉친 드라마임
저게 가능한 조합이라고?
찐임
저 각각의 요소들도 호불호 오지게 갈리는데
그걸 뭉쳤다니.. 호불호 빅뱅임
걍 미친 또라이드라마
극중에서 안재홍이
싱어송라이터를 꿈꾸지만 3인 중소에서 인턴하는 캐릭터라서
뜬금없이 노래하는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옴
이게 꽤나 킬링로맨스를 연상시킴
https://x.com/ehayo1on9/status/1768615002091728948?s=20
https://youtu.be/sBp09dSlcV0?si=jfDmTRrVA9y0S7js
다른 요소들은 어디에서 느꼈는지 말하면 스포가 되니께
말을 아끼겠음
그리고 류승룡 안재홍이 연기를 ㅈㄴㅈㄴ 잘함
저 둘 아니었으면 이 드라마 누가 했을까 어떻게 됐을까
싶을 정도로 걍 투툴임
이상한 연기 아무렇지않게 개잘하고 후반부에는 감정도 잘 씀..
https://x.com/pxdxing/status/1768567733430743089?s=20
https://x.com/myottlife/status/1768592169001205888?s=20
또 이병헌 감독의 전작인
멜로가 체질에 대한 언급이 적잖게 나옴
멜로가 체질 팬이면 한 번 시도해보셈
개인적으로 이병헌 감독 특유의 티키타카 개그장난을 별로 안 좋아해서
웃은 장면들이 엄청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몇개는 웃겼고
보다보면 의외로 스토리에 집중하면서 보게됨
특히 첫 장면이 뜬금없이 이런식으로 시작해서
이게 뭐야.. 했는데
뒷부분 보면 아..! 함... 이게 이거였구나..
그리고 끝까지 보면
보라색 기계의 정체는 뭐고
그래서 유정이는 왜 닭강정이 된 건지
의문이 다 풀리긴 함
결말도 크게 나쁘지 않았음
웹툰 원작 자체도
투박한 그림체랑 이상한 내용때문에 호불호 심했었는데
결말은 좋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 많았음
암튼 B급 영화를 좋아하고
작년 한 해 킬링로맨스에 죽고 킬링로맨스에 살았던 나로서는
나쁘지 않았음
10부작이긴한데 한 화당 30분 내외라서 금방 끝나고
진짜 별 생각없이 보기 좋음
되게 대단한 개연성을 바라거나
터무니없고 헛웃음 나오는 대사, 연출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보지말고
(애초에 사람이 닭강정이 되는 얘기인데 대단한 개연성이 있을리가ㅜㅜㅋㅋㅋㅋㅋㅋㅋ)
독특한 B급 감성을 좋아하면 추천함
얘기했잖아 킬링로맨스 지구를 지켜라 주성치.. 완전 B급명단
출처: 여성시대 아마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