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아티스트의 억울함은 풀어야 하지 않겠어요?"
"자칫 가짜뉴스가 될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는 게 우선입니다."
라이즈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인터넷 상에 떠도는 소문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확고판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라이즈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시작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됐고, 라이즈 팬들 사이에선 이를두고 열애설까지 번지며 자칫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라이즈의 멤버 앤톤이 한 여성과 미국에서 손을 꼭 잡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를두고 앤톤의 여자친구 일 것 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급기야 이 여성에 대한 정보가 유출됐고, '앤톤의 여자친구'라는 제목과 사진으로 확대됐다.
결국 이 여성은 자신의 SNS에 "앤톤과 어릴 적 부터 친구였다"고 밝히게 되는 과정까지 이어졌다. 여기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후 한 해외팬은 또 다른 여자친구라며 지목하는 등 추측성 게시물이 이어졌다.
더욱이 SM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최근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의 열애가 결국 카리나가 팬들에게 사과를 하는 상황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아티스트의 사생활 등에 대해 민감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결론은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이야기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을 거치면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계속되는 추측성 댓글에 라이즈 그룹 자체에 대한 비난까지 이어지자 결국 강경대응을 마련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에 떠도는 게시물에 대해 "이미 확인을 거쳤고, 사실이 아니라 해명할 이유도 없었다. 아티스트도 너무 억울해 하는 상황이었다. 바로 대응을 하지 않았던 것은 잠잠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국 해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 소문을 또 다른 소문을 생산했고, 강경대응의 카드를 꺼내지 않았더라면 사실을 숨기기 위한 꼼수로 비쳐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오후 "라이즈 멤버들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에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는 상황까지 와버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13일 라이즈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라이즈 멤버들에 대한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됨은 물론 인신공격, 모욕, 악의적 비방을 포함한 도를 넘은 게시물 게재 등 불법적인 행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소속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 행위로, 당사는 해당 사안을 충분히 인지해 수집된 자료를 검토 중이며, 불법 행위를 저지른 가해자가 처벌받을 수 있도록 고소를 통하여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주변 인물, 특히 가족 및 지인을 향한 상습적인 스토킹, 폭언 및 욕설, 성희롱 등의 사생활 침해 행위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행위 역시 법적 조치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지해 주시고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 부탁드린다"고 경고했다.
팬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아티스트는 힘든 연예계 생활에서도 웃을 수 있다. 반대로 이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으며 아티스트와 함께 성장한다. 그러나 자칫 비뚫어진 팬심, 사생팬의 과한 애정 혹은 변심한 마음에 안티팬이 되어버린 과정에서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과정을 정말 많이 봐왔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데뷔한지 1년도 안된 신예 라이즈가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아무리 오랜 연습생 시절을 거치고 멘탈이 좋다고 해도 허위사실로 혹은 인신공격성의 악플 등을 가볍게 이겨낼 아티스트는 없다"면서 "날로 높아지는 K-팝의 위상은 만큼 팬덤의 문화도 더욱 성숙해질 시기"라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117/0003812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