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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시인 생전 모습)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
기사 주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557097?rc=N&ntype=RANKING
<참고> 박목월 시인의 유명한 작품
1.
아랫목에 모인 아홉 마리의 강아지야 강아지 같은 것들아.
굴욕과 굶주림과 추운 길을 걸어 내가 왔다.
아버지가 왔다. 아니 십구문반의 신발이 왔다.
아니 지상에는 아버지라는 어설픈 것이 존재한다.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가정」
2.
머언 산(山)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
청(靑)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청노루」
3.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엄마 소도 얼룩소 엄마 닮았네
송아지 송아지 얼룩 송아지
두 귀가 얼룩귀 엄마 닮았네 -「송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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