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블레이즈가 아프리카 공연을 하고 아프리카 노래와 춤도 가르치는 날
한국말은 아직 좀 서툴러도 코트디부아르 국립 무용수 출신이라고 함
한국에 온지 벌써 14년
블레이즈는 한국에서 공연도하고 아프리카 문화도 알리는중
삼남매의 아버지인 블레이즈
삼남매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다고 함
코트디부아르 국립 무용단에 소속된 무용수였던 블레이즈와 엔지
초청으로 한국에 와서 공연하고 다시 코트디부아르로 돌아가려고할때
코트디부아르에서 내전이 터져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에 남아 가정을 꾸렸다고..
이젠 어느덧 세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되었음
육아하기 힘들다는 블레이즈
늦게까지 일하는 아내를 위해 아침엔 본인이 아이들을 챙긴다고
그리고 바로 출근 준비하는 블레이즈
블레이즈 출근하고 엔지도 출근 준비
집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미용실에서 일하는 엔지
손님 한명 머리하는데 4~5시간 정도를 서서 일해야함
이렇게 버는 돈은 한달에 7~80만원
애기들 생각하면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엔지
성공적으로 마친 공연으로 화기애애한 삼격살 회식
그런데
작년에는 공연이 없어도 월급을 줬지만 이번엔 공연이 없으면 월급을 줄 수 없다는 대표님
거듭 미안하다고 하는 대표와 괜찮다고 하는 블레이즈
집에 돌아오니 반겨주는 아이들
오늘따라 가족들 기분이 좋아보이는건 기분 탓인가
실제로 이번에 아프리카 갔다 온 친구가 옷을 선물로 줬다고
자기랑 같이 머리하자고 농담하는 엔지
괜찮다고 오히려 블레이즈에게 위로의 노래를 불러주는 엔지
일단 당장 아르바이트부터 구하는 블레이즈
한국말이 서툴러서 구하기 쉽지 않은 아르바이트
와중에 비까지 옴
어깨가 무거워지는 블레이즈
다음날, 장남 사무엘이 다니는 축구 교실
사무엘의 꿈은 축구 선수라고 함
그런데 갑작스런 감독님의 호출에 블레이즈도 함께 옴
요즘에 말도 잘 안듣고 최근 어린애 혼자 서울에서 용인까지 갔다는게 걱정된다는 감독님
본인이 좀 여유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더 신경 썼다면 더 잘 챙겼을텐데라며 안타까워하는 블레이즈
그저 이 상황이 미안한 블레이즈
아이들이 하고 싶은건 다 해주고 싶은 아빠 블레이즈
다음 날 일자리가 있다며 어느 한 고기집에서 걸려온 전화
한국말은 서툴러도 블레이즈의 의지를 좋게 보신 사장님
그래도 나름 일에 잘 적응함
블레이즈에게 고생한다며 팁까지 주고 가는 손님
항상 블레이즈가 가지고 다니는 가족 사진과 애기들 사진
어느 때보다 길었던 하루
오늘 저녁은 코트디부아르 음식
나고 자란 한국이 그냥 더 좋은 아이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무엘에게 무언가 준비한 부모님
바로 축구화
입이 귀에 걸린 사무엘 ㅋㅋㅋ
유쾌하심 ㅋㅋ
그리고 약 8년후
FC서울 U18 유스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사무엘
중학교 1학년때 오산중 서울 U15 코치들의 눈에 띄어서 입단 테스트를 받게 됐는데
1살 많은 형들 상대로 해트트릭을 하고 바로 FC서울 유스에 입단하게 되었다고 함
그 애기들이 어느새
열심히 하자고 다짐하는 같은팀 동료들
사실 블레이즈도 사무엘처럼 축구를 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축구를 포기했다고 함
아들을 격려하고 다시 일하러 가시는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항상 조심하시라고 하는 사무엘
제작진: 여기가 너의 축구장이었네?
사무엘: 네 여기가 제 홈그라운드였어요
실제로 사무엘은 FC서울 U18에서 강주혁이랑 같이 공격진 에이스라고 함
출처 - KBS 이웃집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