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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동생들아 푸 언니다.jpg (to.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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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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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아 그동안 이 언니를 대신해 편지 배달 하느라 고생 많았다
오늘은 언니가 전하는 마지막 편지 배달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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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니 우리는 심부름 더 해도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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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땡들 언제 이렇게 커서 큰언니 심부름도 잘하고..
나중에 내가 여행을 떠나더라도 언니가 그동안 해줬던 얘기들 
깊이 새기며 착한 판다어린이로 잘 성장하길 바란다
마지막 편지 배달은 바로 우리들의 엄마에게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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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랑하는 우디 엄마.. 
이토록 작고 작던 엄마의 첫째딸이 어느덧 이렇게 자라서
긴 여행을 앞두고 엄마에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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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순간부터 항상 내 옆을 지켜줬던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영혼의 단짝이었던 우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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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시켜줬던 서울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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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함께 네일아트 받고 서로 자랑하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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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그네 타자고 하면서, 그 누구도 밀 생각은 없었던 그네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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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치열했던 어부바 나무 자리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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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못지 않았던 쿨드락 차지하기까지 
우리 사이에 그냥 이란건 없었다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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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해주던 엄마 이빨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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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엄마의 털모자가 되어 주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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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월 맛집 엄마 양송이 수제비도 푸야가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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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이면 우리 함께했던 물놀이도 잊지 못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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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덕분에 푸야는 세상에서 가장 날쌘 판다가 될 수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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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판월에서 히트시켰던 삼각김밥 두가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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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쑥덕쑥덕 작당모의해서 성공했던 판월 담벼락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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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두 개, 푸야 수십 개 했던 공정한 줄기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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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넘쳤던 빼빼로게임까지 우리 진짜 추억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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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생긴 우리둘이 나란히 앉아 있으면
돌멩이들이 앞에서 이쁘다고 온갖 호들갑에 난리도 아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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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졸리우면 엄마랑 푸야랑 나란히 누워 스르르 잠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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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신각신 했던 해먹 자리다툼은 결국 무승부로 끝났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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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마도 애기였는데..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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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깨비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먹성 좋은 엄마가
푸야을 위해 양보해 줬던 워토우 맛은 내 판생 최고의 꿀맛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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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방사장에 나서던 날
겁먹고 망설이던 푸야를 물고 적응훈련 시켜줬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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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나무에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나를
말없이 뒤에서 도와주던 엄마 손길 정말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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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태워주던 비행기를
다 큰 푸야에게도 태워주려 애쓰던
나밖에 모르고, 나만 사랑하던 우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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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훈련 하느라 몇 시간 떨어져 있다가 만났을 때
와락 안아주던 엄마의 따뜻했던 품을 푸야는 잊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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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야가 그렇게 이쁘고 자랑스러웠는지
항상 돌멩이들에게 푸야 자랑하기 바빴던 우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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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푸야를 따스하게 바라봐주던 엄마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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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야를 쓰다듬고 안아주던 엄마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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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푸야는 엄마딸이라서 너무 행복했어
엄마가 우디 엄마라서 푸야는 정말 행운이었어
사실 엄마도 애기인데 엄마라서 참고 견디고 인내하면서
푸야 돌보기에만 열중하고 희생했던 거 푸야는 다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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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높은 나무위에 올라가 있을때면 
엄마가 다른거 하면서도 항상 푸야 지켜보고 있었잖아?
푸야가 여행가서 우리 서로 멀리 떨어져 있게 되더라도
엄마가 마음속으로 푸야 지켜봐 주면 나 잘할 수 있을것 같아
푸야 영혼의 반쪽인 우리 엄마..
푸야가 영원히 사랑하고 고마워하고 또 그리워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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