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올해 충남대 일어일문학과 3학년에 편입학한 일본인 여학생 A(26)씨는 ‘충남대 외국인 학생 차별하는 일어일문학과 교수를 고발한다’며 최근 국민신문고에 항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이달초 첫 전공수업에서 일본인으로 한국인 학생들과 함께 일본어 회화 수업을 듣는 것은 출발점이 다르고 형평성에 어긋나므로 시험 점수와 무관하게 최상위 학점인 A+는 받을 수 없다는 교수의 방침을 들었다. B 교수는 A씨에게 자신의 수업이 아닌 고급 또는 통역·번역 과정이 수준에 맞으니 수강신청 변경을 권유했다.
이에 대해 A씨는 “편입학 전형에서 국적에 따른 지원 제한이 없었고, 외국인 유학생의 성적 관련 차등 교칙도 없다”며 “학교 측이 선발 당시 일본인 지원 제한 관련 안내를 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학과 사무실에 문의했지만 이같은 방침은 그간의 관례라는 답변을 들었다.
A씨는 일본에서 초중고와 전문대를 졸업한 뒤 충남대로 편입학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한국에 살면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교수가 되기 위해 올해 충남대로 유학 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일본 대학에서 택한 전공과 다른 전공으로 편입을 했기 때문에 채워야 할 일본어 전공 학점이 많은 상황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져 자퇴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27760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