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서는 익숙한 노래가 울려 퍼졌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주제곡 '분노한 민중의 노래(Do you hear the people sing?)'다.
'분노한 민중의 노래'는 극 중에서 프랑스 대혁명 당시 파리 시민들이 자유와 평등, 박애를 쟁취하기 위해 부르는 노래다.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시는 노예처럼 살 수 없다 외치는 소리...모두 함께 싸우자 누가 나와 함께 하나"
이런 가사로 인해 독재에 맞서는 시위 현장에서 자주 울려 퍼지는 노래다.
2013년 대만 반정부시위, 2014년 홍콩 시위 혁명과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에서도 '분노한 민중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의사 집회에 참석한 팝페라 가수들이 '분노한 민중의 노래'를 부르고 의사들이 이를 따라 부르자 누리꾼들은 "집회 노래로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저 노래를 부르는 건 코미디다", "노예처럼 살았다는 건가" 등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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