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눈물 쏟은 송하윤 “실제 인간관계 차단까지…1년간 독하게 절 괴롭혔죠”[EN:인터뷰①]
77,638 400
2024.02.21 17:22
77,638 400
ZseNdq


이렇게 사랑받을 것이라, 욕을 먹을 것이라 예상했냐는 질문에 송하윤은 "예상을 했다기보다 사랑받을 수 있게끔 잘하겠다고 했다"며 "근데 신기한 게 정수민 욕은 하는데 송하윤 욕은 안 하시더라. 그래서 많이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송하윤은 "사실 연기자들은 크게 느끼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 정수민을 준비하며 1년간 미치게 외로웠다고 해야 하나. 근데 그 외로웠던 걸 다 풀어주는 것 같은 느낌의 댓글이 많았다. 제가 정수민으로 살기 위해 지독하게 끊임없이 절 괴롭히고 계속 설득했다. 처음에 정수민이 잘 안 받아들여졌다. 전체 리딩 때까지도 전 대본을 잘 못 읽은 상태로 했다. 처음에는 수민이를 잘 받아들이지 못해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수민을 연기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송하윤은 "제 연기, 제 얼굴에 대한 권태도 있었고, 연기자 생활에 대한 어떤, 같은 패턴에 대한 권태가 있어 선택한 부분도 있었다. 대본을 읽었는데 수민이 주위에 아무도 없더라. 그냥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나쁜 애라는 건 알지만 '얘는 누가 지켜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정수민은 송하윤이 지켜줘야겠다, 품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처음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송하윤은 "수민이로 막상 살아 보니까 그때 느꼈던 권태는 권태가 아니었더라. 수민이 덕분에 제 마음의 시야, 넓이가 굉장히 넓어졌다. 그런 부분들이 좋아진 것 같다"며 "수민이의 행동에 대한 이해는.. 아직 전 이 캐릭터에 정의를 내리지 못한 것 같다. 어쨌든 악의 마음을 읽는 것, 제가 품어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100% 이해하지 못했지만 연기만큼은 100점 그 이상이었다. 송하윤은 "저도 모르겠다. 저도 기억이 안 난다. 신기한 게 연기할 때 보통 감독님이 '액션'이라고 하시면 시작하고 '컷' 하면 끝나는데 전 그 소리가 절 그냥 다른 세상으로 데려가는 느낌이었다. 그런 경험을 엄청나게 많이 하지는 않는데 이번에 수민이를 연기할 때는 다 찍고 나서 기억이 안 나는 경우도 있었다. 탈진해서 주저앉았던 기억도 있고 되게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 본 방송을 보며 저도 구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정수민한테 뭔가 홀렸던 게 아닌가. 내가 날 설득하려고 했는데 정수민이 날 홀렸던 게 아닌가 싶다.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제 과거 사진도 정수민 연기를 시작하며 다 정리했다. 제 얼굴을 보면 정수민으로 못 살 것 같더라. 그리고 드라마 보시는 분들에게도 그 모습들로 방해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송하윤은 "후유증은 있다. 지금 진행 중이다. 근데 건강하게 진행 중이다. 1년 동안 수민이로 살며 힘듦과 외로움 등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정들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진짜 힘들다고 하면 무너질까 봐 버티면서 찍었다. 끝나고 약간 힘들긴 힘들었구나 싶어 눈물이 나더라. 작년 한 해는 (사적으로) 눈물 자체를 안 흘렸다. 저도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잘 모르겠는데 진짜 굉장히 이성적으로 살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후반부 극 전개에 대해 "수민이 캐릭터를 교도소에 두고 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송하윤은 이날 인터뷰 내내 붉은 눈시울로 답변을 이어갔다. 송하윤은 "교도소에서 연기할 때 진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세트에만 갔는데도 압박감이 너무 커서 여기서 수민이가 어떻게 살까 싶었다. 근데 그 안에서 왕언니들한테 잘 보여야 하고. 잘못하면 얻어맞을 수 있으니까. 그 안에서 얘는 또 자기만의 무엇인가를 꾸려 잘 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하윤은 "힘든 건 하나도 없었다. 물론 절대 용서받으면 안 되고 절대 있어서도 안 되는 캐릭터인 건 알지만 연기한 저로서는 송하윤이 수민이의 목격자이지 않나. 그냥 열심히 산 것 같다. 너무 바빴다. 정신적으로도 뭔가 되게 바빴던 아이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수민을 실감 나게 연기하기 위해 실제 인간관계 단절도 감행했다.


송하윤은 "지인들에게도 설명드리고 다 차단했다. 1년 동안 진짜 독하게 절 괴롭혔던 것 같다.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았다. 저도 악역이 처음이라 방법을 모르니까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다. 송하윤한테는 잔인하지만. 진짜 신기한 건 송하윤의 불행을 끌어다가 정수민의 행복으로 썼다는 명확한 결과는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촬영을 마무리한 이후에는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며 회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송하윤은 "지인들 연락을 다 차단했는데 촬영 끝나고 너무 많이 지켜줬다. 다 진짜 지켜줘서 감사했다. 덕분에 건강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끝나자마자 지원이 같은 애기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를 만났다. 만나서 너무 행복하다고 하니까 '진심이야?'라고 하더라. 진짜 진심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는데 이 친구한테도 아직 수민이가 후유증이구나 싶었다. 이젠 그렇게 표현 안 하고 천천히 다가가려고 한다. 진짜 신기한 경험이었다. 어떤 연기를 해도 그 친구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는데 진심이냐고, 눈이 약간 무서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정수민이 안쓰럽게 느껴진 순간도 있었냐는 질문에는 "수민이가 안쓰럽지는 않았다. 당연했던 거다. 그냥 안쓰러운 건 제가 그 역할로 살았기에 배우로서 캐릭터에 대한 마음이 안쓰러웠던 거지 캐릭터 자체는 사실 안쓰럽지 않다. 절대 만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송하윤은 "촬영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갑자기 그럴 때가 있었다. '난 누군가', '난 뭐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정수민으로서의 삶이 하루 종일 꽉 채워졌는데 송하윤으로서의 삶은 없는 거니까. 근데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너무 무서웠다. 내가 정수민 캐릭터에서 빠져나와 있는 거니까. 그럴 때 대본을 외워 연기하기 시작하게 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사진=킹콩by스타쉽 제공)



뉴스엔 황혜진




https://v.daum.net/v/20240221090007941



목록 스크랩 (1)
댓글 40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촉촉 컨실러 유목민들 정착지는 여기 → ✨ 커버 퍼펙션 트리플 팟 컨실러 글로우✨ 사전 체험 이벤트 345 00:03 5,1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82,1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69,3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86,4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78,8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9,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9,16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163 유머 국뽀 제 34호 15:23 142
2991162 정보 의외로 다이소에서 파는것 10 15:18 1,623
2991161 유머 공직에 남는 충주맨의 미래.jpg 12 15:18 1,928
2991160 이슈 장항준 감독님이 대박나서 거장이 될까봐 불안해진 김풍작가 ㅋㅋㅋㅋㅋㅋㅋ 5 15:16 1,412
2991159 유머 피오가 해병대에 4번이나 지원해서 간 이유 7 15:16 1,218
2991158 유머 코스옷을 만들면 만들수록 가난해지는 중인 사람 ㅋㅋㅋ 4 15:16 1,144
2991157 이슈 현재 퇴근 못한 직장인들 상황...gif 15 15:16 1,170
2991156 이슈 아이브 장원영 입덕직캠 썸네일 투표 31 15:15 556
2991155 기사/뉴스 트럼프가 틀렸다...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90% 부담 25 15:13 1,084
2991154 이슈 먼작귀 X LG TWINS 콜라보 COMING SOON! 27 15:10 858
2991153 이슈 IVE 아이브 THE 2ND ALBUM <REVIVE+> 예약 판매 상세 이미지 17 15:10 563
2991152 기사/뉴스 ??? '그게 왜 니돈이야?' 3 15:09 1,233
2991151 이슈 최근 일본만화계가 재능 있는 사람 발굴하려고 노력중이라고 5 15:07 1,309
2991150 이슈 엄마 최애곡으로 태교중인데 남편이 가수라서 본인곡안들어서 삐짐.jpg(최현석 셰프딸, 태명 최타니) 21 15:07 1,961
2991149 기사/뉴스 대통령의 SNS 정치, 52주 연속 오른 서울 아파트값 잡을까 15:05 147
2991148 정치 고성국 "테러범 '아들'과 연락한 게 전부"…대통령 테러 영향 '전면 부인' 3 15:04 439
2991147 이슈 NCT WISH 2ND ANNIVERSARY FANMEETING <6명의 왕자가 나에게 청혼을 하면 곤란한데요> OFFICIAL MD 17 15:04 732
2991146 정치 송영길 전 당대표 무죄 기념 강아지 시시공쥬 모음 15 15:03 1,180
2991145 기사/뉴스 [단독] 강북구 모텔 피해자 부검…"벤조디아제핀 외 약물들 검출" 4 15:03 1,203
2991144 이슈 [충주시 충주맨] 마지막 인사 24 15:02 2,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