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전공의 파업 시작인데…고윤정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타이밍 어쩌나[TV보고서]
34,809 295
2024.02.19 11:52
34,809 295
qDwhju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전공의 파업 사태 속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tvN은 상반기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극본 김송희/연출 이민수/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에그이즈커밍)을 선보인다. 정확한 방영 시기는 공표되지 않았지만 5월 첫 방송으로 점쳐지고 있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2020년 시즌1, 2021년 시즌2 형태로 방영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 시리즈 등을 히트시킨 신원호 PD가 이우정 작가와 손잡고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슬의생' 시리즈가 율제병원 본원을 배경으로 흉부외과 부교수 김준완(정경호 분), 신경외과 부교수 채송화(전미도 분), 소아외과 조교수 안정원(유연석 분), 간담췌외과 조교수 이익준(조정석 분), 산부인가 조교수 양석형(김대명 분)의 삶을 그렸다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종로 율제병원으로 무대를 옮겨 산부인과 레지던트들의 병원 생활을 다룬다.


신원호는 이번 작품에 '슬의생' 시리즈와 달리 메인 연출가가 아닌 크리에이터로만 참여했다. 집필은 '슬의생'과 '응답하라 1988'에 보조 작가로 함께했던 김송희 작가가, 연출은 '얼룩', '낯선 계절에 만나' 등을 연출한 이민수 감독이 맡는다.

신원호 사단의 간택을 받은 새 얼굴은 고윤정과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이다. 작품마다 유능한 신인들을 발굴해 스타덤에 올리기로 유명한 신원호 사단은 지난해 진행한 배우 오디션을 통해 믿고 보는 라이징 스타 라인업을 꾸렸다. 개중에서도 2022년 영화 '헌트', 올해 tvN 드라마 '환혼: 빛과 그림자', 지난해 디즈니+ 드라마 '무빙',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대세 배우로 거듭난 고윤정이 지난 8일 채널십오야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세계관 영상의 센터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고윤정은 극 중 종로 율제 산부인과 1년 차 전공의로 분한다.

제작진 측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에 대해 "좋은 의사를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 부정기를 지나 진짜가 돼 가는 과정을 담은 '슬의생' 스핀오프 드라마"라며 "저출산 시대 속 비인기과에 당당히 들어선 레지던트들의 삶을 조명하는 만큼 현실 세계를 반영한 실감 나는 이야기들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간 '응답하라' 시리즈, '슬의생' 시리즈로 울림 있는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해 온 신원호 사단의 신작이지만 여론이 좋지만은 않다. 공교롭게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방영을 앞두고 대대적인 전공의 파업 사태가 발발했기 때문. 국내 5대 대형병원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19일까지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근무를 전격 중단할 예정이다. 

의사 파업 사태로 의료 대란이 예고된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19일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브리핑에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의 전공의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다. 대한의사협회에 대해서는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들은 환자들을 볼모로 삼아 파업을 감행하는 것과 다름없는 의사들의 행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환자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공의들의 성장사를 다루는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자칫 현실과 대비되는 전공의들의 행보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져가고 있다. 반면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기에 이 또한 판타지 콘텐츠의 일종으로 보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신원호 감독 역시 판타지를 토대로 '슬의생' 시리즈의 방향성을 설정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신원호 감독은 2021년 '슬의생2' 종영을 기념해 진행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엘리트 직업군을 미화하는 듯한 서사가 보기 불편했다는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 "엘리트에 대한 선망이라기보다 아마 전문직에 대한 호기심이 크지 않을까 싶다. 전문직종은 말 그대로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집합이다. 특히나 법조계나 의료계는 우리가 살면서 접하지 않고 살기 쉽지 않다. 경험은 하지만 정작 그 안의 이야기는 알 수가 없다 보니 그런 부분에 대한 호기심이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원호 감독은 "어떻게 보면 우리가 갖고 있는 판타지이기도 하다. 세상 모두가 다 좋은 사람이면 좋겠다는 판타지. 그래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 좋은 사람들 사이에,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이야기를 만들려 한다. 그걸 판타지라고 불러도 좋다. 그저 보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위로받는 기분이었으면 한다. 결국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었던 드라마는 결코 한 직업에 대한 미화가 아니라 좋은 마음을 가진 직업인들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어차피 모든 드라마가 판타지라면 그나마 좋은 사람들의 세상은 그나마 더 현실에 가까운 판타지 아닐까 싶다. 웬만한 설정으로는 일말의 화제성도 얻지 못하는 시대이다 보니 드라마는 점점 독해지고 있다. 보다 자극적이고 보다 쇼킹하고 보다 어마어마한 이야기들의 틈바구니 속에 이런 착한 판타지 하나쯤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원호 사단의 새로운 판타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따가워진 시선 속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ttps://naver.me/Gdiu5jsF


목록 스크랩 (0)
댓글 29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순수한면X더쿠💗] 압도적 부드러움 <순수한면 실키소프트 생리대> 체험단 모집 (100인) 204 12.18 9,23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36,6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06,31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74,7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30,0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8,2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2,08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1,3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8,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9,39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6068 이슈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Crush) - Cover by 산하 07:13 29
2936067 기사/뉴스 '주사이모' 또 다른 고객은 입짧은햇님? "내 약 먹고 30kg 뺐다" 파장 [지금이뉴스] 8 07:09 1,187
2936066 유머 경찰 출동하게 만든 은행털이범의 정체 3 07:07 554
2936065 이슈 최근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 작업(발매)중인 강다니엘 1 07:05 153
2936064 이슈 손종원 솊 닮았다고 말 나온 사람들 10 07:03 1,380
2936063 기사/뉴스 [2보] '1세대 연극 스타' 배우 윤석화 뇌종양 투병 별세 30 07:01 2,646
2936062 이슈 📣리디 마크다운 드디어 오픈📣 1 06:59 564
2936061 이슈 시골 어르신들께 산책줄을 선물로 드려보았다 7 06:51 1,505
2936060 유머 한국에서 계속 본인 이름이 들려서 스토리 올린 일본 배우...twt 18 06:28 4,888
2936059 유머 니들이 하면 억빠고 본좌가 하면 순애인 것이니라 2 06:12 1,363
2936058 이슈 영원히 이런 쪼꼬미 감초 캐릭터들을 좋아함 12 06:01 2,099
2936057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4편 5 04:44 461
2936056 이슈 와진짜 예쁜데 자연에서 대놓고 저런 색일 수 있는 기개가 진짜 존나 존나 무서워서 절대 3m 이내에서 만나고 싶지가 않다 30 04:15 9,088
2936055 이슈 환연 백현 자기 이름 서치하다가 엑소빙의글봣나? 30 03:10 5,378
2936054 이슈 밀라노 올림픽 사이클 기간동안 세계선수권 포디움에 오른 피겨 남싱&여싱.jpg 03:09 1,925
2936053 이슈 질문당한 사람들 빨간마스크인줄알고 긴장탔을듯 11 03:09 2,753
2936052 이슈 망망대해에서 지낸다는 것 17 03:05 3,160
2936051 이슈 딴말인데 무도 한머리 두냄새 사건 이거존나웃김 17 03:02 4,356
2936050 이슈 어제 지인들과 코인노래방 갔다가 아침에 이런 문자를 받아버림. 26 03:00 8,190
2936049 이슈 위장술 쩌는 벌레 12 02:59 1,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