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보이그룹 ‘그사세’는 옛말…‘남자 뉴진스’ 노리는 이들
32,186 313
2024.02.14 20:43
32,186 313
GVCKsw


‘SM 신인그룹’ 라이즈와 ‘하이브 신인그룹’ 투어스의 음원 순위 경쟁이 격전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라이즈는 올해 초 내놓은 ‘러브 119’(Love 119)로 한 달 넘게 차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투어스의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순위를 맹렬히 역주행하는 중이다.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편안하게 들을 만한 음악)이 보이그룹 새 전략으로 떠오르면서 누가 ‘남자 뉴진스’이 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붙박이’ 라이즈, ‘역주행’ 투어스 인기 비결은

13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러브 119’은 지난 5~11일 멜론 주간차트에서 4위에 올랐다. 라이즈가 이 곡으로 달성한 최고 순위다. ‘러브 119’은 발매 첫 주 같은 차트에 22위로 진입해 점차 순위를 높여왔다. 가수 이지의 히트곡 ‘응급실’을 샘플링한 이 곡은 복고풍 정서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아카펠라를 강조한 초창기 동방신기, 음악을 브랜드화한 샤이니 등 고전적인 SM 보이그룹 형태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세븐틴 동생그룹’으로 유명한 투어스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같은 시기 멜론 주간차트에서 11위를 차지했다. 전주보다 50계단 오른 순위다. 가요계는 투어스가 음악방송에 출연한 후 차트 역주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데뷔 전 베일에 싸여있던 멤버들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고 음악도 대중적이라 호응을 얻었다는 게 가요 관계자의 설명이다. “후렴구를 기억하기 쉽고 멤버들 나잇대에도 어울리는 귀여운 노래”(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란 평가도 나온다.


JPuhTo


보이그룹 ‘그사세’는 옛말…대세는 ‘이지 리스닝’

한때 보이그룹 음악은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로 불렸다. 팬덤은 크고 결집력이 강한 반면,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아서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락-스타’(樂-STAR) 등 음반 4장을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차트 1위에 올렸지만, 국내 음원차트(멜론 일간 기준)에선 100위대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해외 팬덤을 공략한 강렬한 음악과 복잡한 서사에 대한 반작용이 이지 리스닝 유행을 불러왔다고 봤다. “퍼포먼스와 메시지를 강조한 보이그룹에 대한 피로가 누적되고”(김 평론가), “해외 팬덤과 국내 대중의 분리가 심화”(정 평론가)하자 듣기 편한 음악을 내놓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걸그룹 가운데선 뉴진스가 ‘디토’(Ditto) 등 차분한 음악을 성공시키며 이지 리스닝을 유행시켰다. 보이그룹의 경우, 거대한 기획을 시도하기 어려운 중소형 기획사들을 중심으로 감성적인 팝 음악을 발표해왔다. 정 평론가는 “NCT 드림이 리메이크한 H.O.T. 히트곡 ‘캔디’가 NCT 발표곡 가운데 ‘영웅’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고, 기억하기 쉬운 후렴을 가진 그룹 세븐틴 유닛 부석순의 ‘파이팅해야지’도 히트하면서 다른 보이그룹의 음악적 방향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짚었다. 김 평론가는 “K팝 시장 상황과 복잡다단한 기획에 피로를 느낀 대중과 제작자 등의 사정이 얽히며 생긴 경향”이라며 “이지 리스닝 유행이 정점을 찍으면 이전과 같은 강렬한 음악이나 방대한 서사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http://m.kukinews.com/newsView/kuk202402130263



목록 스크랩 (0)
댓글 3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328 11.18 18,40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61,87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68,88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76,897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72,83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74,6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9,6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38,4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04,1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6,3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5860 기사/뉴스 ‘벽돌쌓기’처럼 만드는 화폐… “5만원권 1장 완성되기까지 45일 걸려요” 08:26 90
2555859 기사/뉴스 [단독] 애경산업도 다이소 뛰어든다, 전용 브랜드 '루나 투에딧' 론칭 3 08:23 668
2555858 이슈 루이비통 공계에 올라온 스키즈 필릭스 도쿄돔 사진 2 08:22 433
2555857 기사/뉴스 "이제 보고서 영어로 써야 하나요"…현대차 첫 외국인 CEO에 화제만발 1 08:18 712
2555856 이슈 동덕여대 시위 지지한 유튜버 맹온님 신남성연대에서 좌표찍고 공격당하는중 9 08:18 732
2555855 이슈 퀄 좋다고 반응 좋은 포켓몬 콜라보 9 08:17 671
2555854 기사/뉴스 [단독]“웃돈 줄테니 제발 팔아라”…쏘렌토 중고, 235만원 비싸졌다 3 08:16 865
2555853 유머 ???: 제발 그 사이비 여우신좀 그만 믿어라 3 08:15 1,358
2555852 팁/유용/추천 비트코인 그리고 삼성전자…투자 시장 뒤덮은 투자우울증[파괴자, 혼돈, 그리고 나④] 1 08:14 308
2555851 이슈 걸음마 연습하는 루이바오 🩷🐼 7 08:14 728
2555850 이슈 10년 전 오늘 발매♬ timelesz '君にHITOMEBORE' 08:12 42
2555849 기사/뉴스 겨우 찾은 '붕어빵'인데 1개 1000원이라니…"가격이 왜 이래요?" 5 08:10 546
2555848 기사/뉴스 “월 500만원씩 따박따박, 이게 효자야”…우리나라 연금부자 이 정도로 많았나 7 08:08 2,007
2555847 이슈 태연 'Letter To Myself' 멜론 탑백 12위 18 08:07 527
2555846 기사/뉴스 '조립식 가족' 황인엽♥정채연, 로코감성 네컷 공개 6 08:07 761
2555845 정보 11월 19일 kb 스타퀴즈 정답 2 08:07 217
2555844 이슈 프로배구 2024-25 V리그 1라운드 관중 집계 현황.jpg 13 07:58 827
2555843 이슈 김병만 전부인의 딸이 제출한 사실확인서 내용 18 07:56 5,771
2555842 팁/유용/추천 노동과 놀이가 하나 되는 삶 - 법륜스님이 말하는 진정한 워라밸의 의미 2 07:54 591
2555841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쿠도 시즈카 'カーマスートラの伝説' 07:52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