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칼퇴 후 집안일 한다"…가사·육아에 적극적인 '요즘아빠' 뜬다
40,547 497
2024.02.13 08:58
40,547 497

#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35)씨는 3년 전 첫 아이를 품에 안은 이후 오후 6시면 ‘칼퇴’를 한다. 한 시간 일찍 퇴근한 아내가 어린이집에 들러 아이의 하원을 도맡을 동안 이씨가 저녁 준비와 집안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식은 물론 결혼 초기만 해도 한 달에 서너번 있던 친구들과의 약속도 잡지 않은 지 오래다. 이씨는 “둘 다 맞벌이를 하니 집안일과 육아의 책임을 어느 한 명에게 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이를 먼저 낳은 지인들도 육아는 '함께' 해야 한다고 조언을 한다”라고 말했다.

 

가정보다 일에 우선순위를 뒀던 과거와 달리 최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와 맞벌이 가구 증가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뀐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2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분투하는 30대 요즘아빠’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의 '2023년 사회조사' 결과 20~60대 남성 중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한다고 답한 비율은 43.6%로 10년 전(27.9%)보다 15.7%포인트 증가했다. 전국 약 1만9000개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5월 17일~6월 1일까지 16일간 조사한 내용을 집계한 결과다. 가정을 더 우선시하는 남성도 10년 전 8.3%에서 16.5%로 8.2%포인트 늘었다. 반면 일을 우선시하는 남성 비율은 63.8%에서 39.9%로 23.9%포인트 감소했다. 이젠 가사노동을 부부가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해진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이런 경향은 아이를 본격적으로 양육하는 30대에서 두드러졌다. 지난해 일보다 가정에 우선순위를 둔 남성 비율은 30대가 24.4%로 ▶20대 18% ▶40대 16.6% ▶50대 10.8% ▶60대 12.6%보다 높았다. 남성이 하루 중 가족 돌봄에 할애하는 시간도 대체로 30대가 길었다. 주중엔 49분으로 은퇴 연령층인 60대(1시간 7분)를 제외하고 가장 길었고, 주말엔 1시간 53분으로 전 연령층 중 가장 길었다.

 

남성의 인식이 변화한 원인은 무엇 때문일까. 보고서를 작성한 김준산 연구위원은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로 여성의 경제력이 상승하고 남녀평등 의식 확산이 남성의 가사와 육아 참여율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실제 30대에서 맞벌이 가구 비율은 2012년 41.7%에서 2022년 54.2%로 12.5%포인트 증가했다. 남성 대비 여성의 소득 비율은 2012년 79%에서 2022년 84%로 5%포인트 상승했다.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남성들이 분투하고 있는 모습은 저출산 극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그간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이 여성만의 문제로 남아있어 결국 출산을 포기하거나 일을 그만두는 파괴적인 결과로 나타났다. 그런데 남성이 이 어려움을 함께 한다면 이렇게 극단적으로는 흐르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40968

목록 스크랩 (1)
댓글 49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325 01.27 24,5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63,93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9,8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77,7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701,83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8,3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7,3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8,85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7,8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5728 이슈 [흑백조리사] 쉴 틈없이 암살각을 재는 조나단과 지지않는 나폴리 맛피자 6 03:44 679
2975727 이슈 숨은 제대로 쉬고 노래 부르나 싶은 시아준수 ㄷㄷㄷ 3 03:05 510
2975726 이슈 아이브 리즈 인스타 업뎃 5 02:33 936
2975725 이슈 스띵5(기묘한이야기) 맥스 등장씬 리액션.ytb 4 02:11 854
2975724 이슈 방금 야덬 개충격먹은 명탐정코난 에피소드.x 26 02:11 2,543
2975723 정보 다음주 틈만나면 게스트 조인성x박해준x박정민 2 02:07 866
2975722 이슈 실시간 트럼프랑 손잡은 니키 미나즈 36 02:06 3,606
2975721 유머 🇨🇳🇨🇦 잡도리 써도돼?(유머) 4 02:04 921
2975720 유머 억울상 아깽이라 입양가겠냐 걱정했는데 좋은 가족 만남 20 01:55 4,198
2975719 이슈 여친짤 재질의 이주빈 인스타 사진들 6 01:53 1,978
2975718 이슈 입사한 지 3주 된 신입사원이 친구 장례식 못 가게 해서 회사 그만둠 227 01:40 18,382
2975717 기사/뉴스 美재무 "한국이 의회서 승인하기 전까진 무역합의 없는 것" 27 01:36 1,890
2975716 이슈 애니 오프닝 타이업 들어간 아일릿... 8 01:35 1,010
2975715 이슈 밤마다 폰보다 실명까지..ytb 6 01:35 2,274
2975714 기사/뉴스 트럼프, 무당층 지지율 역대 최저…지지 27% vs 반대 67% 12 01:28 906
2975713 이슈 들을때마다 놀라는 엔믹스 설윤 미친 발성 11 01:28 1,099
2975712 유머 샘킴: 김풍 원래 냉부 원년멤버랑 놀았는데 손종원으로 갈아탔더라구요... 30 01:26 4,458
2975711 이슈 차은우 때문에 며칠동안 우울함...jpg 336 01:22 29,116
2975710 기사/뉴스 열 받으면 항공권부터… MZ의 ‘분노 예약’ 확산 11 01:22 2,530
2975709 이슈 닥스훈트랑 같이 살면 매일 듣는 소리 6 01:20 1,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