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바샤커피, 7월 청담동에 1호점
TWG와 함께 V3고메그룹 산하
합리적 명품으로 브랜딩 성공 사례
‘커피 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카페가 많은 한국에 ‘커피계의 에르메스’가 등판한다. 롯데백화점이 싱가포르 V3고메그룹 산하 고급 카페 ‘바샤커피(Bacha Coffee)'의 국내 유통권을 확보하면서다.
2019년 문 연 바샤커피, '커피계 에르메스'가 된 비결
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싱가포르 바샤커피 첫 매장을 연다.
바샤커피는 싱가포르 V3고메그룹 산하 브랜드로 2019년 시작했다. 한 발 앞서 국내에 들어온 프리미엄 티 브랜드 TWG의 동생 격 브랜드로 TWG와 같이 브랜드 구축 성공사례로 꼽힌다.
바샤커피는 2019년 문을 연 신생 브랜드지만 1910년 개점한 모로코 마라케시의 커피하우스 ‘디 엘 바샤 팰리스’ 콘셉트를 활용해 브랜드명을 짓고 매장과 브랜드 패키지 전면에 '1910'을 내세웠다. 1호점을 모로코에 연 바샤커피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공수한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다양한 풍미의 커피로 커피 애호가의 입맛을 잡았다. 특유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제품 패키지로 브랜딩에 성공해 '커피계의 에르메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재 '싱가포르 여행 시 꼭 방문하는 카페'로 손꼽히는 바샤커피는 커피를 사랑하는 여행객 사이에서는 싱가포르 기념품으로 구입하기 위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싱가포르뿐 아니라 프랑스, 홍콩, 두바이 등 9개국에 진출해 총 1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화려한 매장 인테리어로 인해 여행 시 기념사진을 찍기 좋은 브랜드로도 꼽힌다.
이는 V3그룹이 TWG의 성공모델을 바샤커피에도 적용한 결과다. 타하 북딥 TWG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TWG를 명품 브랜드로 소비자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활용한 다양한 방법을 바샤커피에서도 사용했다. 앞서 2008년 시작한 TWG는 싱가포르가 상공회의소를 세워 차 무역 중심지로 발돋움한 해인 '1837'을 내걸고 고급스러운 패키지를 적용해 명품 브랜드 이미지 구현에 성공했다. 매장을 명품 브랜드가 포진한 인근에 내는 것 역시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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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947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