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가수 겸 배우 보아가 10회 만에 케이블채널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그의 연기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말미 보아는 클라우드 항공사 부사장 오유라 역으로 등장, 단 한 장면이었음에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오유라는 유지혁(나인우)과 강지원(박민영)이 함께 있는 장소에 나타나 자신을 유지혁에게 일방적으로 파혼당한 전 약혼녀라고 소개했다. 웃는 얼굴이지만 주변을 차갑게 만드는 포스와 폭탄 발언으로 충격 엔딩을 선사한 것.
뒤이어 6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11회에서는 강지원을 위협하기 시작하며 최종 빌런으로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보아는 여유로움이 가득한 눈빛과 도도한 태도로 날선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재벌 오유라를 표현했다. 앞서 7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보아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던 바.
하지만 방영 이후 보아를 둘러싼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미스캐스팅이다", "빌런에 적합하지 않은 얼굴", "아쉬운 연기력" 등 보아의 연기를 향한 부정적인 반응이 있는가하면, "캐릭터가 매력이 없다", "개연성이 없다", "너무 재미없는 캐릭터"라는 등 캐릭터를 향한 부정적인 반응도 보이고 있다. 보아의 연기력과 극 중 캐릭터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
심지어 보아가 첫 등장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 1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1.8%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나, 12회에서는 1.3%가량 하략한 10.5%를 기록했다. 이에 보아가 남은 4회차 동안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지금처럼 '연기력'과 '캐럭터'로 나뉜 부정적인 갑론을박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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