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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호평' 박은빈 vs '눈총' 신세경, 반응 확 갈린 사극 속 남장여자 연기 [스타@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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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3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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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배우 박은빈이 '연모'로 '남장여자' 계보를 새로 쓴 데 이어 드라마계에 또 한 명의 '남장여자' 캐릭터가 등장했다. tvN 새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 여주인공 신세경이다.

방영 시기는 전혀 다르지만 아역 출신이라는 점, 90년대생 대세 여배우라는 점, 비교적 최근 사극 남장 여자 캐릭터를 맡았다는 점에서 두 배우의 남장여자 캐릭터 비교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1일 베일을 벗은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멜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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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신세경은 임금을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남장여자 강희수(강몽우) 역을 맡았다. 왕에 등극한 조정석(진한대군)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각성하게 되는 인물. 연기 경력 26년에 달하는 배우답게 신세경은 남장일 때 걸음걸이부터 세심한 동작, 조정석을 향해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풋풋한 모습, 절절한 눈물, 두려움에 가득한 눈빛, 친구를 잃었다는 오열과 배신감까지 복잡하고 다채로운 캐릭터의 감정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하지만 신세경의 열연이 묻혀버릴 만큼 거슬리는 옥에 티가 있었으니, 바로 남장여자라 하기엔 너무나도 완벽한 풀메이크업이다. 여자라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상황 속에서 저 멀리서 봐도 한눈에 여자인 걸 알 수밖에 없는 곱디고운 화장이 극의 몰입도를 깨뜨린다는 반응이다.

'드라마적 허용'이라 눈감아주기엔 남장을 한 신세경의 외모가 지나치게 반짝이고 아름답다. 새하얀 피부 연출과 그림 같은 눈썹은 기본. 눈가에 완벽한 음영과 언더까지 야무지게 채운 아이라이너, 반짝거리는 로즈핑크빛 립글로스까지. 누가 봐도 남자는커녕 예쁘장한 여자로 믿을 법한 모습이다. 심지어 고문을 당하기 직전에도 무결점 피부와 정갈한 눈썹, 깔끔한 아이라인, 애교 잔머리까지 포기하는 법 없이 고운 자태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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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난 KBS '연모' 속 박은빈이 선보인 남장여자 캐릭터는 어땠을까. 남장 연기는 '믿보배' 박은빈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사극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남장 여자 왕'이라는 설정부터 기존 사극 속 남자 주인공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다양한 액션과 정치, 로맨스까지 모든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전례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 하지만 박은빈은 남자보다 더 카리스마 넘치고 무게감 있는 이휘 캐릭터를 완성하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고, 그해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포함해 4관왕을 거머쥐었다.

박은빈이라고 비비크림 하나 바르지 않은 맨 얼굴로 남장 캐릭터를 연기한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상투를 틀고 곤룡포를 걸친 박은빈의 모습에서 이질감을 느낄 틈 따위는 없었다. 길게 내린 구레나룻, 굵고 짙은 눈썹, 깊고 또렷한 눈매, 톤 다운시킨 립까지. 박은빈의 외적인 스타일링만 봐도 더 남자다워 보이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남장여자 캐릭터가 언제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데엔 외적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여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유가 크다. 남장을 했음에도 헤어, 메이크업 등 이전 모습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면 시청자들은 '남장여자' 캐릭터의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잘생쁨'의 정석을 보여준 박은빈은 '인생캐'라 칭찬받고, '그냥 예쁨'만 가득한 신세경은 눈총을 받는 이유다.

(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 KBS '연모' 방송화면 캡처)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15/0000025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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