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호평' 박은빈 vs '눈총' 신세경, 반응 확 갈린 사극 속 남장여자 연기 [스타@스캔]
58,521 468
2024.02.03 12:38
58,521 468
yomOce

지난 2021년 배우 박은빈이 '연모'로 '남장여자' 계보를 새로 쓴 데 이어 드라마계에 또 한 명의 '남장여자' 캐릭터가 등장했다. tvN 새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 여주인공 신세경이다.

방영 시기는 전혀 다르지만 아역 출신이라는 점, 90년대생 대세 여배우라는 점, 비교적 최근 사극 남장 여자 캐릭터를 맡았다는 점에서 두 배우의 남장여자 캐릭터 비교는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21일 베일을 벗은 tvN 토일극 '세작, 매혹된 자들'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멜로 드라마.


dOoUoJ

극중 신세경은 임금을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남장여자 강희수(강몽우) 역을 맡았다. 왕에 등극한 조정석(진한대군)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각성하게 되는 인물. 연기 경력 26년에 달하는 배우답게 신세경은 남장일 때 걸음걸이부터 세심한 동작, 조정석을 향해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풋풋한 모습, 절절한 눈물, 두려움에 가득한 눈빛, 친구를 잃었다는 오열과 배신감까지 복잡하고 다채로운 캐릭터의 감정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하지만 신세경의 열연이 묻혀버릴 만큼 거슬리는 옥에 티가 있었으니, 바로 남장여자라 하기엔 너무나도 완벽한 풀메이크업이다. 여자라는 사실을 숨겨야 하는 상황 속에서 저 멀리서 봐도 한눈에 여자인 걸 알 수밖에 없는 곱디고운 화장이 극의 몰입도를 깨뜨린다는 반응이다.

'드라마적 허용'이라 눈감아주기엔 남장을 한 신세경의 외모가 지나치게 반짝이고 아름답다. 새하얀 피부 연출과 그림 같은 눈썹은 기본. 눈가에 완벽한 음영과 언더까지 야무지게 채운 아이라이너, 반짝거리는 로즈핑크빛 립글로스까지. 누가 봐도 남자는커녕 예쁘장한 여자로 믿을 법한 모습이다. 심지어 고문을 당하기 직전에도 무결점 피부와 정갈한 눈썹, 깔끔한 아이라인, 애교 잔머리까지 포기하는 법 없이 고운 자태로 일관했다.


goyTCJ

그렇다면 지난 KBS '연모' 속 박은빈이 선보인 남장여자 캐릭터는 어땠을까. 남장 연기는 '믿보배' 박은빈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사극 역사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남장 여자 왕'이라는 설정부터 기존 사극 속 남자 주인공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다양한 액션과 정치, 로맨스까지 모든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결합된 전례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 하지만 박은빈은 남자보다 더 카리스마 넘치고 무게감 있는 이휘 캐릭터를 완성하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고, 그해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을 포함해 4관왕을 거머쥐었다.

박은빈이라고 비비크림 하나 바르지 않은 맨 얼굴로 남장 캐릭터를 연기한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상투를 틀고 곤룡포를 걸친 박은빈의 모습에서 이질감을 느낄 틈 따위는 없었다. 길게 내린 구레나룻, 굵고 짙은 눈썹, 깊고 또렷한 눈매, 톤 다운시킨 립까지. 박은빈의 외적인 스타일링만 봐도 더 남자다워 보이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했기 때문이다.

남장여자 캐릭터가 언제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데엔 외적으로 파격 변신을 시도한 여배우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이유가 크다. 남장을 했음에도 헤어, 메이크업 등 이전 모습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면 시청자들은 '남장여자' 캐릭터의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 '잘생쁨'의 정석을 보여준 박은빈은 '인생캐'라 칭찬받고, '그냥 예쁨'만 가득한 신세경은 눈총을 받는 이유다.

(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 KBS '연모' 방송화면 캡처)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415/0000025066



목록 스크랩 (0)
댓글 46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 EVENT] 곰돌이 푸와 함께하는 달콤한 꿀생라이프🍯 이벤트 참여하고 꿀템박스 받아요! 104 03.14 24,1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80,2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34,3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07,8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94,8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09,91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55,3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03,9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93,63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49,6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1888 이슈 사람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기본 예의 4 02:12 578
2661887 이슈 헥핵핵핵핵헥헥헥햏헥헥헷핵헥헥헥 2 02:12 149
2661886 유머 수산시장 갈 때 같이 가고싶은 남자 1위 5 02:10 529
2661885 유머 마굿간을 탈출하는 법 2 02:10 114
2661884 이슈 배우 강태오를 제일 처음 본 작품은?.jpg 24 02:08 388
2661883 이슈 사람들이 럭셔리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에 대해 은근 모르는 사실 4 02:05 911
2661882 기사/뉴스 [단독]국민 30%가 마시는 생수, 27년만 규제완화 12 02:05 876
2661881 이슈 250315 에스파 페럴라인 앙콘 윈터 스파크 직캠 3 01:59 274
2661880 이슈 사람들이 잔인하네요 도대체 얼마나 더 죽어야하는걸까요. 라고 하는 사람들 특징 19 01:56 2,366
2661879 유머 애견카페 직원이 넘어지면 생기는 일 11 01:54 1,258
2661878 이슈 14년 전 오늘 발매♬ FUNKY MONKEY BABYS 'ランウェイ☆ビート' 01:48 84
2661877 팁/유용/추천 Asmr 들으면서 교양 챙길 수 있는 국가유산채널 8 01:45 723
2661876 이슈 BL 드라마 비밀사이에서 반응 좋은 씬.jpgif 11 01:42 2,732
2661875 이슈 깃발군무와 함께하는 다만세 뮤지컬 버전. 왜 눈물이 나는가. 3 01:39 923
2661874 유머 가장 납치하기 쉬운 동물 (ft. 주머니) 10 01:39 1,773
2661873 팁/유용/추천 진짜 상상도 못한 반전으로 유명했던 영화.............jpg (궁금하면 아무것도 안 찾아보고 볼 것. 지금 댓글에 재밌다는 반응 많음) 30 01:38 3,511
2661872 이슈 <파묘> 장재현 감독이 강추하는 영화 17 01:32 3,170
2661871 이슈 방송에 나왔던 수능만점자 의대생 살인사건 가해자 부모의 태도.jpg 21 01:30 4,512
2661870 이슈 **트라우마 조심** 세상에 존재하면 안 될 것 같은 90년대 일본 예능 36 01:30 4,061
2661869 이슈 유튜브 조회수 25억 넘은 이 노래를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올려보는 글...jpg 21 01:29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