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만찢남' 큰 촬영을 앞두고 아들과 선생님 사이의 일을 아내에게 전해들었다는 주호민은 "저는 무인도 촬영 가있는 사이에 아내가 처남하고 이 일을 해결해보려고 학교에 간 것이다. 녹음기에 이런 발언들이 담겼는데 어떻게 해야하냐고 교장선생님과 면담을 했다. 좀 들어달라고 한 것"이라며 "그런데 교장선생님이 청취를 거절하셨다. 되게 소극적으로 하신 것 같다. 거기 없어서 정확하게는 상황을 모르지만, 처남이 무책임한 태도에 그럼 어떻게 하시겠다는 거냐고 언성을 높였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신문기사에선 처남이 난동을 부렸다고 와전이 됐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다. 어떻게 하겠다는 게 없으니 너무 답답해서. 그래서 교육청에 연락했는데 원론적인 답변이었다. 아동학대는 최초 발견자가 신고하는 게 맞다고 했다. 저희는 어쨌든 저희 아이가 이 선생님과 같은 교실에서 무거운 공기 속에 같이 있는게 두려웠기 때문에 분리를 시키고 싶었다. 어디에서도 분리할 방법은 얘기를 안하고, 분리하려면 고소를 해야한다 그런 것만 알려주니까 그런가? 했는데 갑자기 고소는 그렇잖냐. 그래서 처남이 변호사들 전화 상담이 10분에 만원인가 그렇게 물어봤다"고 했다.
또한 "이건 전화할 때마다 아동학대 같다고 하는 거다. 그래서 교차검증해보려고 여러 명한테 해본 거다. 아동학대가 되냐, 고소가 되는 거냐 물어봤다. 4~5명한테 물어봤나보다. 그런데 나중에는 다섯 명의 호화 변호인단을 선임해 선생님 인생을 조지려고 그렇게 했다고 와전이 됐더라. 상담도 전화로 한 건데. 10분에 만 원이다. 여러분도 할 수 있다"며 "그래서 결국은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서에 있는 아동학대 담당관도 이건 학대가 맞는 것 같다고 그런 의견을 주셨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만찢남' 촬영 돌아오는 날 아들이 안좋은 행동을 했다. 다른 여학생이 있는데 그 여학생 보라고 내린 게 아니고 내린 걸 걔가 봤다. 그 여학생 아버지가 대노하셔서 빨리 다른 반으로 보내라고 하신 것"이라며 "이것도 너무 와전이 된 게, 얘가 바지를 내린 걸 그 여학생이 본 건데 얘가 바지를 내려서 여학생 얼굴에 들이대고 성추행범처럼 흔들었다는 거다. 얘가 2학년이고 자폐아라서 4살정도의 지능이다 보니 그런 이상한 행동을 할 수가 있는데 그걸 목적범처럼, 이 행동을 취함으로써 이걸 느꼈으면 좋겠다 해야 추행인데, 그걸 성에 매몰된 짐승같이 묘사를 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잘못은 잘못이다. 당연히 잘못이다. 그래서 그 여학생 부모님께 사과하는 자리를 만들어주셨다. 그날이 만찢남 촬영 끝나고 서해에서 돌아오는 날이었다. 인천에서 내리자마자 택시를 타고 학교로 갔다. 부모님과 아이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잘 지도하겠습니다 하고 아이한테도 사과를 했다. 생생히 기억이 난다. 여자아이가 태권도복 입고 있었고, 아버지는 '빙탕후루' 보신다고 만화 얘기도 하고 포옹도 하고 훈훈하게 끝났다. 그런데 나중에는 사과를 안했다는 기사도 나갔는데 그건 왜 나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 장애아 부모들은 사과가 일상이다. 아마 사과를 안했다는 얘기는 이게 와전된 것 같다. 제가 무인도에 가있는 동안 엄마 혼자라도 와서 사과를 해야하는데 제가 올 때까지 기다려서 일정이 늦어진 것"이라며 "그 부분에 있어 선생님이 화가 나신 것 같다. 저희 생각에는 이런 일은 부모로서 저도 아버지도 같이 가서, 둘다 가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한 건데 아마 그런 부분에서 사과를 미뤘다거나 늦었다고 나온 게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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