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혈 수급 기념품으로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포토카드'를 제공하자 신규 헌혈자 수가 69% 늘어났다.
대한적십자사 서울남부혈액원 소속 13개 센터는 지난 12일부터 헌혈 참여자에게 세븐틴 포토카드를 제공했다. 이는 젊은 층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문화상품권, 햄버거 세트 교환권에 포토카드를 추가해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포토카드는 가수의 얼굴이 담긴 카드 형태의 사진이다.
신규 헌혈자 유입을 꾀한 대한적십자 측의 의도가 통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벤트 기간 신규 헌혈자 수는 이전보다 68.8% 늘었다. 작년 비슷한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헌혈자가 80.6% 증가했다. 신규 헌혈자 중 10~20대의 비율은 81.7%였다.
실제 온라인상에서는 헌혈에 참여했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세븐틴 팬들은 "얘들아 다들 헌혈하고 세븐틴 포카 받아", "봉사도 하고 포카도 하고 셉랑(세븐틴 사랑)도 하고 일석 삼조다", "빈혈로 헌혈 못해서 친구한테 부탁했다" 등의 글을 올렸다.
대한적십자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총 1천 개의 포토 카드를 준비했는데 반응이 좋아 추가로 주문해 둔 상태"라며 "적십자사 내부에서도 아이돌 포토 카드가 신규 헌혈자 유입에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85735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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