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LjmC](https://img-cdn.theqoo.net/RpLjmC.jpg)
- by 임동엽
라이즈가 점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작년 가을 'Talk sexy'로 약 10년 전 유행하던 농도 짙은 색소폰을 가져오더니, 이번에는 갑절이나 과거로 이동해 2005년에 나왔던 이지의 '응급실'(드라마 < 쾌걸 춘향 > OST)을 들고 왔다. 3040 남성들이라면 특히 모를 수가 없는 노래다. 지금까지도 노래방 애창곡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만큼 시대 초월의 감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다. 이 신생의 보이그룹은 변화를 꾀하기보다 원곡이 가지고 있던 그 시절의 아련함을 살려 겨울과 첫사랑이라는 풋풋하면서도 더욱 증폭된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분위기 형성에는 성공했으나, 2023년의 라이징 스타로 단숨에 5세대 K팝 대표 주자가 된 이들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완성도가 아쉽다. 문제 역시 샘플링에서 나온다. 피아노 리프는 뒤로 쳐지는 느낌인데 반해 에너지 넘치는 보컬과 타악기는 계속해서 앞으로 치고 나간다. 결국 서로 멀어지며 계속해서 불안감을 조성한다. 더 키드 라로이 'Stay'의 속도감 있는 비트를 닮은 'Memories'와 BTS가 미국 시장을 노리며 꺼낸 펑키(funky)한 사운드의 'Get a guitar'에서 보여주던 재기 넘치는 매력이 자취를 감췄다. 정말로 '이건 emergency'다.https://youtu.be/0TAAUWHo4Ec?si=1dBMKPe11yJRITLT
https://youtu.be/kmD6JcAV_Rc?si=1ZYJo-b4tzUDe3DT
https://youtu.be/b16WEvGfr_4?si=KGAOl_mCCc1WVK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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