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유연석과 조정석은 뮤지컬 '헤드윅'의 14번째 시즌에 타이틀롤로 더블 캐스팅됐다. 오는 3월 개막하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은 남성도, 여성도 아닌 아픈 과거를 안은 채 살아가는 로커 헤드윅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유연석과 조정석에게 '헤드윅'은 유독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지난 2015년 '벽을 뚫는 남자'로 뮤지컬 무대에 데뷔한 후 2017년 '헤드윅'에서 타이틀롤을 맡으면서 록 뮤지컬 장르까지 섭렵했다.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스펙트럼을 넓히는 과정에서 '헤드윅'은 유연석이 뮤지컬 영역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초석이 됐다. 이후 헤드윅 자체가 된 유연석은 비주얼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들을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냈다는 호평과 함께 '연드윅'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조정석은 2006년, 2008년, 2011년, 2016년 이후 다섯 번째 헤드윅이 될 예정이다. 조정석은 당대 가장 아름다운 헤드윅이라는 수식어를 받을 만큼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인 바 있다. 과거 한 화보 인터뷰에서 조정석은 "정답에 가깝게 작품을 만들어가는 희열이 있다. 마흔이 넘어서도 '헤드윅'을 하라면 할 것"이라면서 '헤드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올해 43세가 된 조정석의 새로운 캐릭터 분석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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