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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비만을 예방하는 데 모유수유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와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공동연구팀은 모자(母子) 8134쌍의 모유수유 여부와 영양상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소아과학회(AAP)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진행한 ‘아동건강에 미치는 환경영향평가 프로그램’에 참여한 미국 21개 지역 모자 8134쌍을 대상으로 ▲2~6세 사이에 측정된 아이들의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어머니의 임신 전 BMI ▲모유 수유 패턴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생후 첫 3개월간 모유를 먹은 아이는 소아비만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확인됐으며, 모유를 먹은 기간이 길수록 소아비만 위험이 비례적으로 감소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임신 전 BMI가 높은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통계적으로 BMI가 높은 여성은 건강한 체중의 여성에 비해 모유수유를 시작할 가능성이 낮고 조기 중단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유수유가 평생에 걸쳐 비만과 다양한 만성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생후 6개월 동안 모유수유를 지속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