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판] 첫집 휴먼X아 샀다고 화내는 남친

무명의 더쿠 | 01-16 | 조회 수 71471

PpbaYn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고 부수익까지 하면 한 달 수익은 평균 400초반입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일하기 시작해서
이 나이 될 때까지 차도 없이 뚜벅이하며 돈 모아 집을 매매했어요. 차 없이 덥고 추운 날씨 참아가며 버스타고 지하철 타면서 출퇴근하는 동안 힘들고 서러울 때 많았지만, 그래도 내 집 사기 위한 노력이라 생각하며 꾹 참고 버텼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드디어 집 계약금을 넣었습니다.
계약서는 며칠 뒤에 쓰지만, 이미 계약금 넣었고 큰 이변 없으면 계약을 할 것 같아요.

지방이고 휴먼XX 20평대 중반 작은 평수라 대출 약간만 끼면 매매가 가능했습니다.
리모델링이 완벽하게 다 되어 있어서 더 돈이 들지 않고 몸만 들어가면 되는 상황이에요.

근데 현재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친이 있어요.
남친은 제가 집을 알아볼 때 무조건 브랜드만 고집했었어요. 저라고 브랜드 아파트 신축이나 준신축 좋은 거 모르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미 집값이 적게는 5천에서 많게는 1억 가까이 차이가 나고, 어차피 조금이라도 리모델링을 하려면 거기서 최소 천 만 원 정도는 더 써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저나 제 미래의 배우자의 보금자리를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게 꿈이었지, 반드시 브랜드여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집도 후보 대상에 넣었고, 여러모로 제 자금 상황이랑 미래 상환 계획에 적합하고 무엇보다 집 구조나 층수, 리모델링 상황, 학교 끼고 있는 것 등이 맘에 쏙 들어서 이 집에 계약금을 넣었습니다.
좋은 집 사려다가 대출 때문에 제 생활이 힘들어지면 그건 너무 불행할 것 같았어요.

쉽게 한 결정 아니었고 지금 남친 만나기 훨씬 전부터 최소 1년 정도는 임장도 뛰고 3개월 전부터는 주말마다 부동산 끼고 집 보러 다녔었어요.
그 사이에 지금 남친을 만난 거고요.

근데 계약근 넣었다 하니 남친이 난리가 났습니다.
왜 자기 말을 안 듣냐고요.
근데 저는 어이가 없는 게, 남친이 돈 보태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도 딱 한 번 같이 가준 게 다면서 입으로만 그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게.. 황당하더라고요.

근데 본인은,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자기가 모은 돈을 다 주고 지분 설정한 뒤에 그만큼 대출을 줄여줄 생각이었대요. 근데 덜컥 그집을 샀으니 자긴 그런 집에 모은 돈 주고 싶지 않다는데...
남친이 사라고 했던 집은 4억이 넘는 브랜드 아파트인데 본인이 모은 돈은 5천이 전부입니다.
그래놓고 무슨 돈을 보탤테니 좋은 집 사란 소릴 하나요? 나중에 헤어지면 그 비싼 집 저더러 어떡하라고...?

저는 이 집 가면 회사랑 10분 거리고 여러모로 내 자금 상황에 맞다,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가 생겨 큰 집이 필요하면 그때 또 이사 계획을 세우면 된다, 그때 더 좋은 집 가면 되지 왜 그러냐고 하니 그냥 휴먼XX라서 싫답니다. 대책도 없이 그냥 싫대요.
정 그거 사겠다면 본인은 헤어질 생각도 한답니다.

그냥 그럴까 싶어요.
내가 고민 끝에 결정한 집, 평생 모은 돈으로 상황에 맞는 첫 보금자리 마련하겠다는데 자기가 왜 난리인지...

여러분은 이 상황이 이해가 되시나요

 

uTclbE

GJqEIb

gbZOBV

https://pann.nate.com/talk/371842425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8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0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연기로 상이란 상은 다 쓸어간 남배우
    • 12:55
    • 조회 466
    • 이슈
    5
    • "불륜 여배우는 잘만 나오더구만"…조진웅 옹호 서승만 "경솔했다" 사과
    • 12:55
    • 조회 220
    • 기사/뉴스
    2
    • 블룸하우스 공포영화 생각난다는 오늘 발매하는 올데프 신곡
    • 12:53
    • 조회 234
    • 이슈
    • 유원지에서 무서운 놀이기구 못타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인기 시설
    • 12:53
    • 조회 301
    • 이슈
    5
    • 최대훈(학씨) X 투어스 앙탈 챌린지에 좋아요 누른 박보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53
    • 조회 274
    • 이슈
    • 스타일링 바꾸고 반응 좋은 여자아이돌
    • 12:52
    • 조회 506
    • 이슈
    2
    • 이 중에서 내가 합석하고 싶은 테이블은?
    • 12:49
    • 조회 462
    • 이슈
    13
    • 형도니에게 거하게 땡 맞은 남우현 애교
    • 12:49
    • 조회 299
    • 유머
    2
    • 초등학생들 그림으로 만든 라이즈 페임 뮤비
    • 12:48
    • 조회 272
    • 이슈
    8
    • 아이유 인스타그램 업로드
    • 12:47
    • 조회 994
    • 이슈
    9
    • [단독]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아이브 이서 잇는다... ‘인기가요’ MC 발탁
    • 12:47
    • 조회 1042
    • 기사/뉴스
    8
    • 장원영 뒤에서 고양이 귀 해주는 박보검
    • 12:46
    • 조회 1029
    • 이슈
    8
    • 베르나르 베르베르 설명하는 양세찬 . gif
    • 12:44
    • 조회 1454
    • 이슈
    10
    • 누텔라 뚜껑 속을 열어보면
    • 12:44
    • 조회 1878
    • 이슈
    17
    • 롯데百 동래점 3990억원에 매각…2034년 문 닫는다
    • 12:43
    • 조회 811
    • 기사/뉴스
    6
    • 이재욱 최성은 키스씬
    • 12:43
    • 조회 947
    • 이슈
    1
    • 40억 뜯으려 국민청원? 류중일 전 사돈의 반박..."학생들과 호캉스 자주 가서 놀았다" [더게이트 이슈]
    • 12:42
    • 조회 1109
    • 기사/뉴스
    35
    • 이성민 팬한테 대할때랑 일반인 대할때
    • 12:41
    • 조회 928
    • 유머
    7
    • 박명수, 서은광 신곡 솔직 감상평…"실력 뽐내기만, 같이 부를 수 없어" (라디오쇼)[종합]
    • 12:41
    • 조회 247
    • 기사/뉴스
    • 실시간 홈쇼핑에 등장한 아이돌 그룹
    • 12:40
    • 조회 2757
    • 이슈
    1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