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판] 첫집 휴먼X아 샀다고 화내는 남친
71,471 387
2024.01.16 15:15
71,471 387

PpbaYn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고 부수익까지 하면 한 달 수익은 평균 400초반입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일하기 시작해서
이 나이 될 때까지 차도 없이 뚜벅이하며 돈 모아 집을 매매했어요. 차 없이 덥고 추운 날씨 참아가며 버스타고 지하철 타면서 출퇴근하는 동안 힘들고 서러울 때 많았지만, 그래도 내 집 사기 위한 노력이라 생각하며 꾹 참고 버텼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드디어 집 계약금을 넣었습니다.
계약서는 며칠 뒤에 쓰지만, 이미 계약금 넣었고 큰 이변 없으면 계약을 할 것 같아요.

지방이고 휴먼XX 20평대 중반 작은 평수라 대출 약간만 끼면 매매가 가능했습니다.
리모델링이 완벽하게 다 되어 있어서 더 돈이 들지 않고 몸만 들어가면 되는 상황이에요.

근데 현재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친이 있어요.
남친은 제가 집을 알아볼 때 무조건 브랜드만 고집했었어요. 저라고 브랜드 아파트 신축이나 준신축 좋은 거 모르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미 집값이 적게는 5천에서 많게는 1억 가까이 차이가 나고, 어차피 조금이라도 리모델링을 하려면 거기서 최소 천 만 원 정도는 더 써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저나 제 미래의 배우자의 보금자리를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게 꿈이었지, 반드시 브랜드여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집도 후보 대상에 넣었고, 여러모로 제 자금 상황이랑 미래 상환 계획에 적합하고 무엇보다 집 구조나 층수, 리모델링 상황, 학교 끼고 있는 것 등이 맘에 쏙 들어서 이 집에 계약금을 넣었습니다.
좋은 집 사려다가 대출 때문에 제 생활이 힘들어지면 그건 너무 불행할 것 같았어요.

쉽게 한 결정 아니었고 지금 남친 만나기 훨씬 전부터 최소 1년 정도는 임장도 뛰고 3개월 전부터는 주말마다 부동산 끼고 집 보러 다녔었어요.
그 사이에 지금 남친을 만난 거고요.

근데 계약근 넣었다 하니 남친이 난리가 났습니다.
왜 자기 말을 안 듣냐고요.
근데 저는 어이가 없는 게, 남친이 돈 보태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도 딱 한 번 같이 가준 게 다면서 입으로만 그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게.. 황당하더라고요.

근데 본인은,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자기가 모은 돈을 다 주고 지분 설정한 뒤에 그만큼 대출을 줄여줄 생각이었대요. 근데 덜컥 그집을 샀으니 자긴 그런 집에 모은 돈 주고 싶지 않다는데...
남친이 사라고 했던 집은 4억이 넘는 브랜드 아파트인데 본인이 모은 돈은 5천이 전부입니다.
그래놓고 무슨 돈을 보탤테니 좋은 집 사란 소릴 하나요? 나중에 헤어지면 그 비싼 집 저더러 어떡하라고...?

저는 이 집 가면 회사랑 10분 거리고 여러모로 내 자금 상황에 맞다,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가 생겨 큰 집이 필요하면 그때 또 이사 계획을 세우면 된다, 그때 더 좋은 집 가면 되지 왜 그러냐고 하니 그냥 휴먼XX라서 싫답니다. 대책도 없이 그냥 싫대요.
정 그거 사겠다면 본인은 헤어질 생각도 한답니다.

그냥 그럴까 싶어요.
내가 고민 끝에 결정한 집, 평생 모은 돈으로 상황에 맞는 첫 보금자리 마련하겠다는데 자기가 왜 난리인지...

여러분은 이 상황이 이해가 되시나요

 

uTclbE

GJqEIb

gbZOBV

https://pann.nate.com/talk/371842425

목록 스크랩 (0)
댓글 38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188 00:05 8,0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5,9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55,2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7,1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85,3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4 20.09.29 7,378,83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4,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4,90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2293 기사/뉴스 이진호 "박나래 매니저들, 55억 이태원 자택 도둑 사건後 큰 배신감…폭로 촉발 결정적 계기"(연예뒤통령) 10 22:18 1,060
2932292 이슈 그래도 한국에서 꾸준히 수요 있는듯한 영화 장르 1 22:18 234
2932291 유머 원희의 오빠병으로 인해 세상에서 가장 기묘한 문장 탄생 1 22:18 211
2932290 유머 ???: 아니 다른 사람이 선택을 안했으면 나를 넘겨주면 되잖아 4 22:16 536
2932289 이슈 이번 포레스텔라 신곡에서 자체 최고음 냈다는 고우림(베이스) 22:16 119
2932288 이슈 중국 허난성에서 28세 새신부가 결혼식 당일에 투신자살했다고 함... 6 22:16 1,497
2932287 유머 한혜진 신랑감 찾는 이시언+기안 12 22:14 1,373
2932286 이슈 DOYOUNG '늦은 말 (Promise)' MV Behind the Scenes 1 22:14 26
2932285 유머 감시자 판다 자매🐼💛💜 2 22:13 326
2932284 이슈 코로나 이후, 유독 혼자 튀는 한국 영화 매출.jpg 29 22:12 1,860
2932283 기사/뉴스 고문기구 마련해 부정선거론 조작 시도‥치밀하게 계획된 '내란' 22:12 163
2932282 유머 한국 과자 중 고로상 원픽 (넷플 미친맛집) 3 22:12 724
2932281 이슈 팀을위해 개무리하는중인 ISTP 리더.x 22:11 638
2932280 유머 짠돌이 남친에게 처음 받은 선물이 회사 탕비실 간식 세트에요... 41 22:09 2,173
2932279 이슈 사사밭의 아기바오❤️ 8 22:08 611
2932278 이슈 평생 무료 위 vs 아래.jpg 42 22:08 1,029
2932277 유머 미국의 13살 스트리머가 방송 중에 엄마 공개함 5 22:08 2,384
2932276 정치 "국민의힘이 밀어 준 통일교의 숙원 '한일 해저터널', 누구를 의심해야 하나?" 8 22:07 342
2932275 이슈 팬들 짜파게티 아저씨 되게 만든 샤이니 민호 뮤비 2 22:07 546
2932274 유머 미국 간호사 어때요? 한국보다 훨씬 좋다던데 24 22:06 1,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