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보 [판] 첫집 휴먼X아 샀다고 화내는 남친
71,038 387
2024.01.16 15:15
71,038 387

PpbaYn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고 부수익까지 하면 한 달 수익은 평균 400초반입니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일하기 시작해서
이 나이 될 때까지 차도 없이 뚜벅이하며 돈 모아 집을 매매했어요. 차 없이 덥고 추운 날씨 참아가며 버스타고 지하철 타면서 출퇴근하는 동안 힘들고 서러울 때 많았지만, 그래도 내 집 사기 위한 노력이라 생각하며 꾹 참고 버텼어요.

그리고 얼마 전에 드디어 집 계약금을 넣었습니다.
계약서는 며칠 뒤에 쓰지만, 이미 계약금 넣었고 큰 이변 없으면 계약을 할 것 같아요.

지방이고 휴먼XX 20평대 중반 작은 평수라 대출 약간만 끼면 매매가 가능했습니다.
리모델링이 완벽하게 다 되어 있어서 더 돈이 들지 않고 몸만 들어가면 되는 상황이에요.

근데 현재 사귄 지 얼마 되지 않은 남친이 있어요.
남친은 제가 집을 알아볼 때 무조건 브랜드만 고집했었어요. 저라고 브랜드 아파트 신축이나 준신축 좋은 거 모르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이미 집값이 적게는 5천에서 많게는 1억 가까이 차이가 나고, 어차피 조금이라도 리모델링을 하려면 거기서 최소 천 만 원 정도는 더 써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저나 제 미래의 배우자의 보금자리를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게 꿈이었지, 반드시 브랜드여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집도 후보 대상에 넣었고, 여러모로 제 자금 상황이랑 미래 상환 계획에 적합하고 무엇보다 집 구조나 층수, 리모델링 상황, 학교 끼고 있는 것 등이 맘에 쏙 들어서 이 집에 계약금을 넣었습니다.
좋은 집 사려다가 대출 때문에 제 생활이 힘들어지면 그건 너무 불행할 것 같았어요.

쉽게 한 결정 아니었고 지금 남친 만나기 훨씬 전부터 최소 1년 정도는 임장도 뛰고 3개월 전부터는 주말마다 부동산 끼고 집 보러 다녔었어요.
그 사이에 지금 남친을 만난 거고요.

근데 계약근 넣었다 하니 남친이 난리가 났습니다.
왜 자기 말을 안 듣냐고요.
근데 저는 어이가 없는 게, 남친이 돈 보태는 것도 아니고 부동산도 딱 한 번 같이 가준 게 다면서 입으로만 그거 해라 저거 해라 하는 게.. 황당하더라고요.

근데 본인은,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자기가 모은 돈을 다 주고 지분 설정한 뒤에 그만큼 대출을 줄여줄 생각이었대요. 근데 덜컥 그집을 샀으니 자긴 그런 집에 모은 돈 주고 싶지 않다는데...
남친이 사라고 했던 집은 4억이 넘는 브랜드 아파트인데 본인이 모은 돈은 5천이 전부입니다.
그래놓고 무슨 돈을 보탤테니 좋은 집 사란 소릴 하나요? 나중에 헤어지면 그 비싼 집 저더러 어떡하라고...?

저는 이 집 가면 회사랑 10분 거리고 여러모로 내 자금 상황에 맞다,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가 생겨 큰 집이 필요하면 그때 또 이사 계획을 세우면 된다, 그때 더 좋은 집 가면 되지 왜 그러냐고 하니 그냥 휴먼XX라서 싫답니다. 대책도 없이 그냥 싫대요.
정 그거 사겠다면 본인은 헤어질 생각도 한답니다.

그냥 그럴까 싶어요.
내가 고민 끝에 결정한 집, 평생 모은 돈으로 상황에 맞는 첫 보금자리 마련하겠다는데 자기가 왜 난리인지...

여러분은 이 상황이 이해가 되시나요

 

uTclbE

GJqEIb

gbZOBV

https://pann.nate.com/talk/371842425

목록 스크랩 (0)
댓글 38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AHC☀] 올 여름을 위해 폭삭 쟁였수다😎 선케어 맛집 AHC의 ‘블랙 선크림’ 체험 이벤트 🖤 549 04.10 35,3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58,52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36,19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21,71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86,2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36,6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78,7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298,8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11,7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32,358
2684279 이슈 일본의 쌀 가격때문에 한국에서 쌀 사가는 일본인들 17:44 13
2684278 이슈 스퀘어에서 댓글 1000개 넘겼던 이도현 수상소감 5초 17:43 262
2684277 이슈 [전문] 오세훈 서울시장, 대선 불출마 선언 (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후에야 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습니다.) 12 17:40 282
2684276 이슈 [네이트판] 지브리 제발 맘카페에 올리던가 너네 가족친구끼리 보세요 15 17:38 2,036
2684275 정보 오늘은 세계 햄스터의 날입니다 🐹 2 17:37 253
2684274 이슈 김선호, 아이유 이어 수지 만난다…'현혹'서 5년 만 재회 3 17:37 331
2684273 이슈 롯데타워 4배 높이.. 2,000m 초고층 건물 지을거라는 사우디 ㄷㄷ 4 17:36 472
2684272 이슈 NiziU(니쥬) "LOVE LINE (운명선)" 쇼!음악중심 Stage 17:36 60
2684271 기사/뉴스 尹 파면에 BBC가 "좌파 때문에 한국 망한다"고 했다고? 6 17:34 1,563
2684270 정보 오늘 첫방 예정인 언슬의생 20 17:34 1,198
2684269 기사/뉴스 이재명, 고향 안동 찾아 부모 선영 참배…두봉 주교 조문도 3 17:31 645
2684268 이슈 읽자마자 등골 오싹해지는 먹토썰... 13 17:31 2,173
2684267 기사/뉴스 날개 접은 오세훈…지지율 정체·韓 차출론·명태균·토허제 '발목' 12 17:30 406
2684266 기사/뉴스 의대생들 '수능 다시 치면 그만' 27 17:30 1,973
2684265 이슈 코첼라 레이디가가 무대 본 덬들 오스카 시상식 Shallow 꼭 보자 2 17:30 300
2684264 이슈 ???: 레알소시에다드에서 잘해서 빅클럽 가겠다 1 17:29 330
2684263 이슈 이요원 유학 생활 중인 딸의 휴학 선언 8 17:28 3,082
2684262 유머 우리나라에서 타르트 전문점이 성공하기 어려운 이유 54 17:24 5,543
2684261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샤이니 "Atlantis" 5 17:24 178
2684260 유머 집에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서 놀란 냐옹이 (ft. 큰) 17:24 517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