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일우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약 20년지기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 직접 요리한 음식들을 대접했다.
그러면서 정일우와 친구들의 훈훈한 우정 일화들이 공개됐다. 한 친구는 정일우가 지금껏 선물해준 옷으로 풀착장을 하고 왔다며 "여기서 네 옷 안 입고 온 사람 아무도 없다"고 너스레 떨었고 정일우는 "제가 워낙 쇼핑하는 걸 좋아해서 옷이 많다 보니 사놓고 안 입는 옷이 많다. 친구들이 오면 선물로 준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친구들은 정일우를 뒷바라지 했던 과거가 있었다. 대표작 '거침없이 하이킥!' 촬영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단기 기억상실까지 겪었다는 정일우는 "내가 아예 못 걸었는데 (친구들이) 날 화장실 데려가서 씻겨줬다"고 회상했다. 친구들도 불과 19살밖에 되지 않던 때였다.
주윤석은 작년 부친상 당시 정일우가 큰힘이 됐음을 고백했다. 주윤석은 "저희 아버지가 작년에 갑자기 돌아가셨다. (정일우가) 장례식장에 제일 먼저 와주고 장례식장을 잡아줬다. 3일 내내 고생하면서 장례 비용까지 전부 내줬다. 상주는 아니지만 상주같았다. 저 대신 손님들 맞이하고 엄마 케어해주고, 해준 것들이 너무 고맙더라"고 밝혔다.
정일우는 "윤석이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장례식장에 저희 어머니도 오셨다. 그때 가슴이 찢어지게 아팠다. 힘들 때 당연히 옆에 있어줘야 하고, 윤석이도 제가 힘들 때 옆에 있어준다. 매니저보다 동반자같은 친구"라고 진심을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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