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톱 개그맨이자 영화감독인 마츠모토 히토시(松本人志·사진)가 성추행 파문으로 결국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9일 아사히(朝日) 신문 등에 따르면 마츠모토의 소속사인 요시모토 흥업은 이날 마츠모토가 당분간 연예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마츠모토가 활동을 중단한 이유는 최근 언론을 통해서 잇따라 그에게 성적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의 제보가 보도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주간문춘은 지난해 12월 ‘호출된 여러 명의 여성이 고발했다. 다운타운 마츠모토 히토시와의 공포의 하룻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는 마츠모토 히토시는 술자리에 동석한 여러 명의 여성들에게 강압적인 성관계를 강요했다. 특히, 세간에 충격을 안긴 건 당시 마츠모토가 했다고 알려진 행동들인데, 그는 피해 여성을 호텔 침실로 데려가 “내 아이를 낳으라”고 강요하고 택시비 1만 엔(한화 약 9만4000원)을 쥐어주며 수차례 휴대전화 번호 교환을 요구했다고 전해진다.
요시모토 흥업은 지금까지 “그런 사실은 일절 없다”고 부정하며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을 시사했지만, 주간 문춘이 조만간 마츠모토 관련 2차 폭로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하자 연예 활동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마츠모토 역시 “일단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대한) 재판 대응에 집중하고 싶다”며 연예 활동을 쉬고 싶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40109113312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