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편의점 숏컷 폭행 피해자 "검사가 '여중·여고 다니면 페미니즘 배우냐'고 묻더라"
50,367 805
2024.01.05 19:13
50,367 805
LsrwJY



"검찰에서 피해자 진술을 마무리할 때쯤 검사님이 제게 '여중·여고에 다니면 페미니즘 그런 거 당연히 배우나요?'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페미니즘을 가르치든 말든 사건의 진술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편의점 숏컷 폭행 피해자 A씨)

'편의점 숏컷 폭행' 피해자가 공개된 자리에서 목소리를 냈다. 담담하게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떨리는 목소리와 잦은 침묵은 현재까지도 충격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피해자 A씨는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여성의당 주최 여성 테러범죄 좌담회에 참석해 "모든 범죄 사건의 해결 과정에 피해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며 피해자의 안녕과 회복을 위해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해자 "페미는 맞아야 한다"며 폭행 정당화

'편의점 숏컷 폭행' 사건은 지난해 11월 4일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20대 남성이 '머리 짧은 너는 페미니스트니 맞아야 한다'며 여성 점원 A씨를 폭행한 사건이다.

피해자 A씨에 따르면, 가해자는 "나는 여성을 절대 때리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페미니스트는 맞아야 한다"고 A씨에 말하며 폭행을 정당화했다.

A씨가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해본 적도 없다"고 말해도 가해자는 "내가 페미니스트를 못 알아볼 리 없다"고 막무가내였다.

가해자는 폭행 중 경찰에 신고하려는 A씨의 휴대전화른 뺏어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기도 했다.

편의점에서 딸을 기다리던 50대 남성이 상황을 목격하고 폭행을 말리자 가해자는 이 남성을 플라스틱 의자로 내려치고 목과 귀를 물어뜯었다.

가해자는 남성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기절시키기도 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돼 특수상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



A씨는 사건을 겪고 난 후 회복 과정에서 '범죄 사건에서 피해자를 향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다.

검찰에서 피해자 진술을 받을 당시 A씨는 학력을 묻는 검사의 질문에 '여중·여고를 다녔다'고 답했다. 그러자 검사는 "여중·여고에 다니면 페미니즘 이런 거 당연히 배우나요?"고 A씨에 되물었다.

A씨는 "학교에서 페미니즘을 가르치든 말든 사건의 진술과 무슨 상관이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제가 다닐 땐 아니었다"고 답했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수많은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을 받은 A씨는 어렵사리 한 방송사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는 돌이킬수록 생생해지는 기억에 공황 증상을 느끼며 눈물을 쏟았다. 그러나 방송국 기자들은 촬영이 끝나자 A씨의 어깨를 툭툭 치며 '힘내라'는 말만 건네고 자리를 떠났다.

그는 "공황 증상을 겪고 있는데 잠시 상황을 지켜봐주거나 바로 앞 병원까지의 동행 여부를 묻는 사람이 없었다"며 "피해자를 위해 촬영하겠다는 사람들이 저는 안중에도 없이 득과 실만을 따지는 모습에 상처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310/0000113253?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80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514 04.29 67,6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18,7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18,93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00,03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20,5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8,6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9,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0,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8990 정보 카카오뱅크 AI퀴즈 08:02 16
3058989 정치 “본인이 시장 아녔나”…‘부동산지옥’ 오세훈 공세에 정원오 역공 1 08:00 75
3058988 기사/뉴스 윤복희 "과거 아이 4번 지웠다…계약서 속 '임신 금지' 조항 때문" 6 07:54 1,190
3058987 이슈 SBS 금토드라마 <신이랑 법률사무소> 시청률 추이(종영) 6 07:51 654
3058986 이슈 더러운 이야기임) 어느 남자가 이혼한지 수십년이나 된 전 아내의 무덤에 매일 가는 이유 9 07:51 1,105
3058985 기사/뉴스 유재석, 30년 넘게 '유느님'으로 불리는 이유....성실함과 진화의 기록 3 07:44 499
3058984 기사/뉴스 충격! 이란, '21세 가라데 챔피언' 사형…10일 만에 속전속결 집행 "육체·정신적 고문, 거짓 자백 강요" 의혹까지 7 07:33 1,432
3058983 이슈 다시보는 제왕수술 과정.gif (그래픽이지만 주의) 9 07:28 1,394
3058982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3 07:28 156
3058981 기사/뉴스 NCT 재현, 오늘(3일) 만기 전역…팀 내 두 번째 ‘군필’ 8 07:27 558
3058980 기사/뉴스 전국 흐리고 비…남해안·제주도는 돌풍에 천둥·번개 07:24 317
3058979 이슈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인스타 업뎃...jpg 8 07:13 2,521
3058978 이슈 잘생긴 남자의 고백을 거절해 보기 (feat. 박지훈) 11 07:12 1,400
3058977 유머 아빠 힘이 얼마나 쎄야 아들과 강아지 번갈아 던지기가 가능할까 5 07:10 1,536
3058976 이슈 길에서 보면 저게 대체 뭔가 놀랄거 같은 동물 5 07:05 1,184
3058975 유머 런닝머신에 숙련된 강아지와 처음타보는 고양이 14 06:40 2,236
3058974 이슈 게임으로 진 사람이 통 크게 기부하기로 했는데 이겨놓고 통 크게 기부하는 여자 어떡함 #반햇다 1 06:39 1,518
3058973 이슈 의외로 마니아층 많다는 K-피폐하이틴 장르 드라마.jpg 17 06:38 3,782
3058972 이슈 거짓말 들어나자 극단적 선택한 클로드 ai 27 06:18 5,700
3058971 정보 굳이 애니배경을 시골로 하는 이유..jpg 11 05:58 3,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