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팁/유용/추천 가족이 부인암(유방암 난소암 자궁암) 걸렸을때 해야할일
75,875 2229
2024.01.05 14:35
75,875 2229

일톡에 썼는데

슼에 가도 된다고해서 다시 찬찬히 적어볼께


1. 부인암 표준 항암제는 보통 같은 세포독성 항암제인데

이건 99.9999% 머리가 빠져 

1차 항암 이후 후룩후룩 빠지다가 2차함암 후에는 

겉잡을 수 없이 빠져. 빠지다 보면 머리밑이 너무 아파 

베개를 베도 아파서 보통 2차 항암 후엔 머리를 밀어. 

머리를 밀때는 미용실 가면 너무 오픈공간이고 하니깐 

가발가게에서 서비스로 머리 밀어주거든? 

그거 예약해서 이용하도록 해. 

어차피 머리밀면 가발은 필수니깐 사면서 하는게 좋아

예약필수임. 

난 집앞 미용실갔는데 남자미용사가 머리를왜밀어요? 웃기네

아파서 그렇다고 했는데도 계속 개소리해서 맘상함


2. 가발은 통가발 / 부분가발이 있는데 

통가발은 그나마 사회생활 (친구만나고 여행가고) 할때 

필요한데 불편해서 잘 안쓰게 되거든. 

그래서 부분가발 추천해 

모자에 가발 달린게 젤 편하고 좋아. 

힐링햇이 유명하구 좀 비싼데 밖에 나갈 일 없으면 저렴한것도 괜춘. 하지만 인모랑 가모는 엄청 차이있어서 돈 좀 더주고 인모하는거 추천


3. 털이 다 빠져 눈썹털 짬지털 손눈썹 콧털 등등 

빠질 수 있는 털은 다 빠짐 

눈썹털이 빠지면서 우울감이 심해지거든. 

그래서 미리 눈썹문신도 추천해 


4. 칫솔/치약/가글 저자극으로 준비 

샴푸도 저자극으로 준비하면 좋아. 

감염때문에 호중구 수치 낮아지면 청결이 1순위야. 

양치는 밥먹고 무조건 하고 큰일 보고도 무조건 씻어야해.

혹시 연세있으셔서 귀찮아해도 무조건이야. 

그리고 양치 안하고있으면 더 울렁거려. 

속이 미슥거리니깐 가글 자주해주면 좋구  


5.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도 추천. (기분상이라도...)


6.  손발저림이 가장 큰 복병 

지압슬리퍼 유용했어. 아픈데 이상하게 지압슬리퍼 신고있으면

덜 아프더라구. 그리고 공기압마사지기도 추천해. 

정말 팔다리가 많이 저리거든. 가족이 자주 주물러주면 좋아 

어느정도냐면 자고일어나면 손가락 잼잼이 안돼 

바닥에 발을 디딜때마다 칼로 쑤시는것 같아. 


7. 팥으로 만든 찜질팩이랑 수면양말 추천 

전자렌지 돌려서 아플때마다 찜질  


8. 항암할수록 식욕이 떨어짐 

메게이스 같은 식욕촉진제 받거나 

닭발국물 / 뉴케어 등등 암환자용 추천

너무 안먹히면 먹지말고 마시게 해. 

그리고 참크래커 같은거 입에 물고있어도 덜 메슥거려

밥을 끼니 맞춰서 먹이지말고 

그냥 조금이라도 식욕있을때 자주자주 먹어 

난 새벽3시에도 갑자기 먹고싶으면 먹었어 


9. 실비있다면 요양병원도 고려

하지만 외로움 많이 타는 성격이나, 

사교적인 성격이 아니면 집에 있는것도 괜찮아. 

너무 누워계시는것보다 집안일이라도 하는게 더 좋음 


하지만 집에 아버지가 손도까딱안하고

엄마가 삼시세끼차리고 치워야한다?

바로 요양병원보내 그게나아


10. 걸어야 산다. 

수술 후 체력떨어지고 항암하면서 힘드니까 누워만 있으려고 

하는데 그랬다간 장폐색 와서 콧줄끼고 금식해야함 

무조건 걸어야 산다고 생각하고 움직이고 걸어야해 

나이드신 분 들은 힘든데 내가 어떻게 걷냐!!! 하고 짜증내는데

그래도 무조건 데리고나가 

공원같은데 데리고 가면 기분도 전환되구 

항암 시 설사도 문제인데 (감염)  변비도 문제야 

안걸으면 변비생겨!!!!변비심하면 장폐색온다!!!

                          

11. 보조약은 미리 주지 않아.      

증상을 말해야 처방이 됨 

무조건 아파 -> 타이레놀/ 심하면 마약성 진통제

손발저림 -> 관련 진통제 

식욕부진 -> 식욕촉진제 

변비 -> 변비약 등등 

첫 항암 후 증상을 잘 기록해서 두번째 항암때 의사한테 말해서 

약을 무조건 받아놓자. 


12. 고기 먹어두 돼 

왜안먹어... 안먹으면 빈혈생기고 철분수치 바닥쳐 

고기 먹어

괜히 암환자가 먹지말아야할거 이런거 보고

환자랑 싸우지마

탄고기빼고 다먹었어

햄버거두먹구 케이크도먹구

항암은 체력싸움이야 살빠지면 힘들어

무조건 입맛땡기는거 드셔


13. 호중구 떨어지면 감염이야

마스크 꼭쓰고

가족들도 감기안걸리게 조심해

항암 2-3일 후부터 일주일까지 면역력 바닥이니

사람 많은곳 가지말구

참고로 나는 장염걸려서 한달입원하고 죽다살아남


14. 젤 중요한 것

우울해하지 않기. 나을 수 있다고 가족 모두가 믿기 

그리고 순간을 소중히 보내기.  

                         

궁금한거 있음 대답해줄께!


덧) 다들고마워!!

재발하지않고 꼭 완전관해 되어서 오래오래 더쿠하자!


글고 추가로 항암시작하면 치과치료 못해!

꼭 항암 전 치과치료 하자!!


앗 또생각남)

실비보험이나 암보험 없다면 재난적의료비 지원 같은거 알아봐

항암 보조제 비급여 100프로 중에 혈액암협회 지원되는 약이있어

난 호중구보조제 한번에 50인데 지원받아서 25에 맞음

항암선생님께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지원가능한거 있냐 물어봐두 되구 동사무소에 상담해두 됨!

그리고 직장다니는 덬들은 (본인) 상병수당 신청도 가능해

나도 상병수당으로 500정도 지원받아서 생활비 충당했어

목록 스크랩 (1492)
댓글 22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글린트✨] 더쿠최초단독공개, 입술에 꽃 피우고 싶다면? <글린트 틴트 글로서> 체험 이벤트로! 612 07.08 47,270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 07.05 163,29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308,01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983,4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065,5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299,449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552,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26,3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94,97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1 20.05.17 3,622,2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9 20.04.30 4,181,6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63,41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2930 유머 죽순 먹으면서 일하는 승희임오 관찰하는 루이바오🐼 3 13:39 684
2452929 이슈 홍명보의 과거 행적.jpg 1 13:36 852
2452928 이슈 하하 심은데 하하 난다(?) 9 13:36 778
2452927 기사/뉴스 쯔양 측 "전남친, 고소하자 선처 호소...수사 중 사망했다" 50 13:35 3,482
2452926 이슈 박보검 방금 뜬 셀린느 뉴짤.jpg 12 13:34 699
2452925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sticky' 멜론 일간 16위 6 13:32 281
2452924 기사/뉴스 광화문광장 100m 국기게양대 너무 높았나… 오세훈 “의견 많이 달라” 26 13:31 615
2452923 이슈 서로 도플갱어 수준이라는 티아라 지연 가족.jpg 9 13:31 1,582
2452922 이슈 쯔양 과거 영상에 달렸었던 팔 멍에 대한 걱정댓글 40 13:30 4,099
2452921 이슈 2000만뷰 돌파한 인기가요 뉴진스 'Ditto' 단독샷 별도녹화 10 13:28 525
2452920 이슈 놀다가 잠드는 아기 해달.insta 6 13:28 773
2452919 기사/뉴스 [속보]주먹으로 여친 얼굴 20회 가격…‘징맨’ 황철순, 법정 구속 45 13:26 3,168
2452918 이슈 윤형빈 정경미 아들 딸 근황 41 13:24 5,918
2452917 기사/뉴스 잠든 여친 성폭행했는데 검찰이 불기소…법원이 뒤집었다 24 13:22 2,184
2452916 기사/뉴스 판사도 울먹였다…“어제가 딸 생일, 최원종 왜 살아있나” 유족 오열 17 13:21 2,727
2452915 기사/뉴스 "차 빼달라" 부탁에 "밥 좀 먹고요"…황당 차주에 통쾌한 복수 7 13:20 2,668
2452914 기사/뉴스 "자기 전 불 끄고 유튜브 보는 게 유일한 낙인데"…"당장 멈추세요" 왜? 6 13:19 1,685
2452913 유머 20년동안 인터넷 끊기 vs 인터넷 검색기록 공개하기에서 후자를 고른 온앤오프 효진 17 13:17 1,646
2452912 기사/뉴스 [단독] 열흘간 해병만 73명 조사한 박정훈, 경찰은 11개월간 67명 3 13:17 668
2452911 기사/뉴스 이제보니 멍을 달고 살았던 쯔양…“4년간 매일 맞으며 먹방” 27 13:16 3,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