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리뷰]700억 ‘외계+인’ 무슨 생각으로 2부까지 찍었을까
25,879 129
2024.01.04 22:06
25,879 129


기대가 컸다. 재밌기를 바랐다. 그래서 2부는 많은 관객을 모았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었다. 최근 영화 투자 시장이 악화하면서 영화 제작비에 대규모 투자가 어려워졌다. 팬데믹 이전에 기획·제작된 영화지만, 한국형 시리즈 SF(공상과학) 히어로물 도전이 흥행한다면 제2·3의 제작으로 연결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가 좋기를 바랐다.

1부에서는 여러 등장인물 성격과 관계를 설명하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위기를 설정하느라 시간을 할애했다. 2부에서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붙어야 했다. 그러나 공개된 2부는 산만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어 난감했다.

전편 부진을 의식한 탓일까. 감독은 어째서인지 감정적 서사와 코미디에 집중했다. 장면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쾌활하던 이안이 눈물짓는 장면이 부쩍 늘었다. 전편에서 웃음을 준 일부 배역들의 분량도 늘었다. 그러나 이는 과유불급. 웃음을 유발하려는 의도적인 장면이 작위적이고, 딱히 없어도 될 법한 장면이 반복돼 피로감을 안긴다.

최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감성을 바탕으로 한 액션영화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감정들이 밑바닥에 깔려있다고 봤는데, 2부에는 그런 것들이 훨씬 잘 드러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코미디 비중이 늘었다는 지적에는 "코미디는 훌륭한 윤활유"라며 "난처한 상황이나 신을 유연하게 넘길 수 있어서 어떻게 하면 코미디를 잘할지 고민했다"고 답했다.


SF 영화로 쾌감은 약하다. 전편에서 볼 만했던 장르적 매력마저 사라졌다. 시종일관 요란하나 임팩트를 주지 못하고, 서사도 부실해 끝까지 관객을 붙들지 못한다. 전통 설화와 SF 색채가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해 다소 유치하게 다가온다. 일부는 오래전 할리우드 영화에서 본 듯하다. 전편에서 던진 거대한 '떡밥'은 민망하게 회수된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혼란스럽고, 장르적 미덕도 찾을 수 없어 아쉽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362884?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1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비채] 제171회 나오키상 수상작! 전염병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이한 이야기, 《창궐》 도서 이벤트✨ 266 00:05 12,8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52,0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400,1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65,2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83,2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5,4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1,9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396,3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5 20.05.17 8,609,00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5 20.04.30 8,487,68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44,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74512 이슈 뮤지컬계 저격 사건들 21:45 69
2974511 유머 KiiiKiii 키키 픽 찐 맛집! TOP3 소개해 보자면? 21:44 37
2974510 이슈 차은우 탈세 규모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축구팬 버전으로 체감 해보기 2 21:40 554
2974509 이슈 여동생 결혼, 남보라 인스타에 올라온 결혼식 가족 단체 사진 20 21:37 3,444
2974508 이슈 라젠카만 부르면 마왕 빙의해버리는 포레스텔라 고우림 2 21:37 279
2974507 기사/뉴스 차은우 200억 탈세 의혹, 판타지오 책임이 더 무거운 까닭 [ST이슈] 21:37 211
2974506 이슈 뉴스에서 보도된 생리결석의 악용사례 6 21:37 624
2974505 유머 눈뽀뽀하는 곰냥이 루이바오🐼💜 13 21:37 500
2974504 유머 아니이거지금앎 준면님성량커서 냉부로고흔들리는거임? 진짜개웃기게ㄴ 7 21:34 903
2974503 이슈 방금 뜬 영화 살목지 예고(심장주의) 12 21:34 1,847
2974502 이슈 요즘 트위터 추천탭 : 워홀가 워홀가지마 워홀가 워홀가지마 14 21:33 1,061
2974501 이슈 완전 푸토제닉한 푸바오.jpg (월간 죽순 표지모델급) 19 21:33 781
2974500 유머 자신의 운전 실력이 아주 조금 늘었다고 생각한 초보운전자 13 21:31 1,869
2974499 이슈 연인과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한 산부인과 의사 '집행유예' 2 21:30 540
2974498 유머 임성한 월드 '보이차' 5 21:27 581
2974497 이슈 직접 포카 제작하고 발주해서 예절샷 찍어주는 아이돌 어떤데.... 5 21:25 1,031
2974496 이슈 학부모들도 ‭골치라는 생리결석.jpg 195 21:24 13,403
2974495 유머 [먼작귀] 심령사진의 비밀을 알게된 치이카와와 하치와레(일본연재분) 6 21:24 321
2974494 팁/유용/추천 밤에 켜두면 좋은 빈티지 재즈 음악 앰비언스 추천🌃 22 21:24 377
2974493 유머 흑백요리사 양쪽에 끼고 할아버지 좋아죽네.jpg 46 21:19 6,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