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은 지난해 연말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박진영의 축하무대를 보고 인상적인 표정으로 박수를 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심경에 대해 "저에게는 되게 무거운 질문이다"라고 당황하며 "그 때 심경을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류준열은 "일단 첫 번째로 저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말씀드리겠다. 그게 더 중요하지 않나. 왜냐면 시상식에 앉아있으면 여러가지 생각들이 든다. '혹여나' 하는 마음이다. 저는 후보로 갔으니까. 그리고 그 애틋한 감정이 있다. 매니저님, 스태프들이 상을 받았을 때 너무 좋아한다. 그날은 모든 연예인들이 모인 축제의 장이지만 그만큼 스태프들도 엄청 많다. 정신이 없는 날이다. 근데 그렇게 하루를 열심히 살고 났을 때 결과로 배우가 상을 받으면 너무 행복한 순간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아쉽게도 (상을)못탔단 말이다. 그러면 스태프들 얼굴이 생각난다. 고생 엄청 했는데 매니저님 얼굴이 생각난다. 어떤 리액션 해야할까, 어떤 위로의 말을 해야할까. 그런데 그날 다들 큰일났다는거다. '어우 야 너 큰일났어, 지금 뭐 난리가 났어' 하는거다. 저는 뉴스를 잘 안보니까 '내가 또 엉뚱한 짓을 했구나' 했다. 그 기분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다. 나름 고민했던 장면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분명 오해가 있었다. 그 때 상황을 소상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운을 뗀 그는 "뉴진스부터 얘기를 해야한다. 시상식 옆에 누가 앉는지가 중요하다. 두 세시간을 이야기 나눌 친구니까. 뉴진스가 나오면서 신기한거다. (안)은진 씨랑 얘기하면서 '오빠 내 최애는 누구고, 아 난 너무 좋고, 그거 알아? 저 친구는 팬데믹 때 초등학생이었대!', '아 그래?' 그런 얘길 하다가 박진영 선배가 나왔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다들 퍼포먼스에 깜짝 놀랐다. 하얀색 드레스에, '저게 뭐야? 대단하다' 이러면서 시작했다. 은진이랑 주로 한 얘기가 '저걸 할 수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누가 있을까. 나이가 꽤 있으실 텐데 저게 가능하구나. 그런 감탄이다. 그걸 알고 보시면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이거는 감탄이다. 자막 넣기 나름이다. '나라면 과연 할 수 있을까. 이야 정말 대단하다'다. 은진이랑 얘기하면 똑같은 대답이 나올 거다"라고 진땀을 흘리며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류준열은 "저는 굉장히 좋은게 이 짤이 만능 짤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메리 크리스마스도 가능하다. 이게 다 된다. 저는 너무 행복하고, 뿌듯함을 느낀다. 다만 오해를 풀고 싶은 것은 선배님만 그렇게 느끼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대화를 통해 전달이 되면 좋겠다. 그걸 말끔히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도 보여주셨는데, 끝내주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류준열은 "저는 뉴진스보다 박진영 선배다. 그의 30년 지치지 않는 에너지, 열정이 느껴진다. 제가 걸어가야 될 길이 보이면서"라며 "현장이 왜 이렇게 덥냐"고 재킷을 벗더니 "생일 때보다 연락을 많이 받았다. 문자가 진짜 쉬지 않고 온다. 몇날 며칠을 그랬다. 너무 좋은 제 필모그래피가 하나 되지 않았나. 감사한 생각이다. 리스펙트 한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https://naver.me/GG85T2ib
덬쪽이들의 만능짤 모음
(117덬 40덬 고마워 ㅋㅋㅋㅋ )
감탄은 인터뷰 말대로 자막 써놓고 보니
진짜 그렇게 보이는데
만능짤은 아무리 봐도 안될 거 같음 ㅋㅋㅋㅋ
+) 퍼지면 류준열씨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고
덬들이 말해서 추가해 본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40덬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