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그는 협박의 피해자였다"…이선균, 피의자로 산 71일 (종합)
76,690 874
2023.12.31 10:14
76,690 874
kOSNHT


71일. 


이선균은 71일을 마약 피의자로 살았다. 반면 그는 105일 동안 협박의 피해자였다.


이선균은 마약 혐의를 벗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압수수색, 포렌식, 2차례 이상 채증, 3차례 소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경찰은 모든 과학적 방법을 동원했다. 하지만 결과는 음성. 경찰은 객관적 증명에 실패하자, 김OO의 입만 바라봤다. 


심지어, '디스패치'가 입수한 김OO의 문자에도 마약 정황은 없었다. '공범'으로 체포된 박OO마저 "이선균은 마약으로 타격이 없지 않냐"고 되물을 정도였다. 


JvjeHW


경찰은 그의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들은 법리 다툼이 아닌, 기싸움을 벌였다. (내사 단계에서) 이름을 밝혔고, (질타를 받으면) 미확인 정보를 귀띔했다. 


이선균은 싸우기도 전에 주저앉았다. 그렇게 협박 피해자가 아닌 마약 피의자로 71일을 살다, 갔다.


"수사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 (인천경찰)


하지만 시작부터 문제였다. 


FysfJX


2023년 10월 18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수사 1팀)가 사건 진행 보고서를 올렸다. <유명 연예인 및 강남 상위 1% 유흥업소 종사자 등 마약류 투약 사건 수사> 계획이었다. 


사건의 출발점은, '술집마담' 김OO.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의 이름을 건졌다. 뜻밖의 수확(?)이었다.  


경찰은 제대로 내사도 하지 않고 보고서를 작성했다. 예를 들어, 한OO은 올해 6월 수감 중이었다. 사실 관계 확인도 없이 몸집만 부풀렸다. 


DpCPSC


2023년 10월 19일. 


마약사건 이니셜 기사가 터졌다. 


경기신문은 <톱스타 L씨,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사건 진행 보고서가 올라간 지 하루 만에 (언론으로) 정보가 샜다.   


내사란, 그야말로 '풍문'을 체크하는 수준이다. 첩보를 바탕으로 신빙성을 검토하는 과정. 즉, 이선균 이름이 공개될 단계가 아니었다. 


심지어, 경찰은 김 씨를 조사하지도 않았다. 김OO 검거는 10월 18일, 최초 피의자 신문은 10월 19일이다. 김 씨를 잡자마자 이선균 이름을 깐 것. 


다시, 하루 전날로 돌아가 보자.


AtNgfT


2023년 10월 18일.


김OO이 체포됐다. 그는 마약 전과 6범. 동시에, 이선균을 협박해 3억 원을 뜯어낸 공갈 사건의 피의자다. 


김OO은 누구든 팔아야 했다. 전과자 은어로 '공적을 얻는다'고 한다. 경찰은 누구든 잡아야 했다. 경찰 용어로, '실적을 쌓는다'고 말한다.


이선균은, 김 씨의 '공적'과 경찰의 '실적' 사이에서 희생됐다. 그도 그럴 게, 경찰은 그의 입만 바라봤다. 진술의 신빙성을 따지기 위한 노력은?   


(이미, 지디 사례로도 확인된다. "지디가 화장실에서 비틀거리면서 나왔다"는 말에 지디를 마약 혐의 피의자로 몰고 갔다.)


KlcAlr


2023년 12월 26일. 


JTBC는 <이선균 "빨대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로 알았다" 진술>이라는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경찰 소스(진술서)를 활용한 뉴스였다. 


우연일까. 


이선균이 거짓말 탐지기를 요청하는 순간, 경찰발 뉴스가 터졌다. "진술의 진위를 가리자"고 말하자, 사실 검증도 안된 주장이 뉴스를 탔다. 


이런 패턴은 이미 수차례 반복됐다. 경찰이 무리한 수사로 질타를 받으면, 익명의 관계자가 (공교롭게도) 등장하는 식이다.


지난 11월 24일에도 그랬다. 이선균 겨드랑이털이 음성으로 나오자, KBS 9시 뉴스는 이선균과 김OO의 녹취록을 내보냈다. 


(인천경찰청은 31일 오전 '디스패치'에 KBS와 JTBC 보도는 경찰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김OO 변호인이 정보를 흘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명했다.)


vFlPTe


김OO은 왜 이선균을 물고 늘어질까? 사건의 내막은 이렇다. 


우선, 김OO, 이OO, 신OO 등이 얽혀있다. 이OO은 김 씨와 함께 일하는 업소 동생. 신OO은 이 씨의 남자친구다. 


신 씨는 여친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김 씨에게 연락해 "경찰에 알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실제로 인천서에 신고를 했다.


김OO은 신 씨의 입을 (돈으로) 막을 생각이었다. 처음에는 돈 많은 예술가, 전OO을 협박했다. 그러나 전 씨가 먼저 자수를 해 실패. 이선균을 다음 타깃으로 삼았다. 


(아직 해커의 실체가 밝혀지진 않았다. 공범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선균을 직접 협박한 건 김 씨. 그리고 3억 원의 금전을 챙긴 것도 김 씨라는 사실이다.)


ZHKnGO


김OO은, <이선균이 마약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디스패치'가 입수한 지인과의 카톡 대화를 보자. 


박OO : 해커가 뭘 알고 있는지. 


박OO : 언니가 뽕하는 걸 말해봤자 


박OO : 이선균은 타격은 없잖아


김OO : 엉


박OO : 굳이 자극하지 말고


김OO : 그건 그랭


김OO : 선균 오빠한테 선수 쳐서 나 해킹당해서 협박당하고 있어서 이미 오천 뜯겼다 이럴까?


박OO : 아니 아니. 제발 제발.


vOEcPr


김OO은 정다은을 해킹범으로 몰고 갔다. 그는 주변에 "정다은이 해킹 기술이 있다. 그쪽에서 내 폰을 해킹해 협박을 한다"며 주변에 말했다. 


김 씨는 이선균에게도 '정다은'을 팔았다. "정다은이 내 핸드폰을 해킹했다. 오빠와 나눈 문자와 음성을 폭로하려고 한다"며 겁을 줬다.


'디스패치'는 정다은에게 서신을 보냈다. 그는 "지금 체포돼 감방에 있다. 안타깝게도 협박을 할 수가 없다"며 웃었다. 


gTdwvH


다음은, 정다은이 보내온 답신.


"제가 코딩을 독학해서 어플을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김OO이 나를 해커라고 망상한 거 같은데 ㅋㅋㅋ 해킹했으면 부자 되었지. 저는 XCODE 켜놓고 앱 개발한 죄 밖에 없어요."


"다들 뽕하면 성적인 것에만 꽂히는데 (저는) 앱 개발에 꽂힌 게 잘못됐네요. 진짜 개웃긴데 억울함ㅋㅋㅋ 그러고 전 8월 11일에 체포돼 핸드폰 압수당해서 협박을 할 수가 없었어요. 아쉽게도…"


(후략)


https://n.news.naver.com/entertain/now/article/433/0000100188











목록 스크랩 (2)
댓글 87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뉴트로지나 모공 딥톡스로 매끈한 화잘먹피부만들기! #아크네폼클렌징 체험 이벤트(50인) 220 02.20 11,4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74,29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693,80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56,8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93,1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4,82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6,9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9 20.05.17 8,623,8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1,5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0,93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8583 이슈 소리가 엄청 찰진 고양이 싸움 16:33 22
2998582 이슈 신랑 교체식이 시급한 결혼식 사회보는 수빈 16:33 109
2998581 기사/뉴스 국민은행 주차장에 울린 '3발의 총성'…사라진 3억과 강도들[그해 오늘] 16:32 136
2998580 유머 문제: 6년전 쩍벌 아재때문에 옆자리 없다고 보내는데 알고보니 맨끝에 데뷔전 카리나일 확률은? 1 16:32 153
2998579 기사/뉴스 정말 말도 안 됐다! "전 세계의 김연아 여왕, 소치 은메달은 여전히 논란" 12년 후에도 기억되는 '러시아 밀어 주기' 1 16:30 191
2998578 기사/뉴스 동남아 전역서 30만명 스캠범죄 연루…유엔, 각국에 단속 촉구 2 16:28 246
2998577 이슈 ㄹㅇ 후덜덜한 두쫀쿠 재료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가격........jpg (feat. 아이브 이서) 6 16:27 1,267
2998576 기사/뉴스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 母 손편지 품고 ‘라스트댄스’ 뛴 최민정 3 16:27 386
2998575 이슈 타임루프 영화 중 역대급 멘붕 엔딩 1 16:23 843
2998574 기사/뉴스 유재석이 왜 리빙 레전드인지, 전현무나 추성훈은 꿈에서도 모를 거다 26 16:22 3,072
2998573 이슈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 3 16:20 854
2998572 기사/뉴스 "가슴 처지고, 얼굴 늙는다" 러닝 부작용 진짜? [한 장으로 보는 건강] 12 16:20 1,935
2998571 이슈 실시간 일본 팬이 준 인형을 거꾸로 들고 치아🦷인줄 안 박보검ㅋㅋㅋㅋㅋㅋㅋㅋ 13 16:19 2,265
2998570 기사/뉴스 [공식] '왕과 사는 남자' 개봉 18일 만에 500만 돌파… 천만 신화 쓸까 13 16:19 631
2998569 기사/뉴스 SNS에서 벌어진 한국인과 동남아시아인의 격전 17 16:18 1,669
2998568 기사/뉴스 블랙핑크, 유튜브 구독자 1억명 돌파…전세계 아티스트 중 최초 4 16:18 221
2998567 유머 발바닥 전쟁 1 16:16 278
2998566 유머 고양이는 당신을 어딘가에서 지켜보고 있다 6 16:16 707
2998565 유머 후르쉐 쫒다가 갑자기 유턴하니까 급브레이크 밟는 루이바오🐼🩷💜💨 13 16:16 1,035
2998564 이슈 방생 15분만에 돌아온 물범 4 16:15 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