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300년쯤 전인 1707년 12월 16일에 일어난 호에이 대분화
후지산 남동쪽에서 엄청난 규모의 분화가 일어나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킴
이 호에이 대분화는 용암이 흐르는 분화가 아니라 화산재를 마구 뿌리는 타입의 분화였는데
문제는 위 사진에서 보이듯 규모가 엄청나게 컸음. 저 파인 부분이 전부 돌가루가 돼서 날아간거
화산재, 쉽게말해 돌가루가 바람타고 날아가면서
분화구 인근의 고텐바 지역은 3m의 화산재가 쌓여 지역자체가 소멸.
수백킬로 떨어진 에도(도쿄) 인근에서도 화산재가 햇빛을 가려 낮에도 조명없이 못 다닐 정도
이런 상황이 약 보름동안 지속되었고 화산재는 일단 내려앉은뒤 바람이 불때마다 전국을 돌아다니기 시작
2차피해가 이어지며 당장 죽지 않아도 재산피해, 호흡기 질환으로 고통받다 죽는 사람이 속출함
결국 기근과 민란으로 이어지며 사회혼란을 일으킨 자연재해가 됨
아무튼 지금도 후지산에 남은 구멍이 그때 얼마나 큰 분화였는지 알려주고 있는데...
문제는 그 이후로 분화가 한번도 없었음.
원래라면 피해없는 소규모 분화가 짜잘하게 있는게 정상인데 그런것도 없이 완전침묵상태.
이제 죽은 화산이 되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아직도 후지산 밑에는 용암이 차있는 상태라서
분명히 시기상 한번 터질때가 되었는데 안터지는 상태인거. 그것도 힘이 계속 쌓인 상태로
뭣보다 중근세는 화산터지면 사람 좀 죽는걸로 끝나지만 현대에서 화산이 터지면 나라가 멈춤
화산재에 약한 비행기 운행이 완전히 멈추고 공장, 발전소, 기차, 선박도 자유롭지 못함
근데 위치가 수도권 직격... 보름동안 서울이 유령도시 상태가 되면 나라가 어찌될지 뻔한것
그래서 후지산 터지면 일본은 재해복구하다가 나라 망한다는 연구도 있고
한국도 태평양쪽 항공선박 막히고 옆나라 망하니까 도미노 직격받을 가능성이 높음.
때문에 계속해서 터지면 어떻게 대처한다 방안짜는거.
그리고 이 '슬슬 터져야하는데 이상하게 안터지는 대형재해' 중에
후지산 인근지역에서 터지는 도카이 대지진도 존재.
후지산과 도카이 대지진이 상호작용을 할 가능성도 있어서 함께 터질 수도 있음
덤으로 후지산에 인접한 시즈오카현은 도카이 대지진이 터지면 25m급 쓰나미로
지역전체가 5분안에 증발할게 확정이라 바닷가 집들이 인기가 좀 없는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