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에서 숨진 30대 남성은 아내와 함께 두 아이를 화재에서 지키려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 주민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숨진 30대 남성 중 한 명은 불이 일어난 3층 바로 윗층인 4층에서 아내와 0세, 2세 아이들과 살고 있었다. 화재가 발생하자 남성은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한 명씩 데리고 4층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이들은 모두 살아 병원으로 이송됐고, 아내도 위독한 상태였지만 위기를 넘겨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아빠는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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