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 사람 진짜 똑똑해”... ‘출산율 회복 안 돼도 된다’는 진화생물학자, 왜?
61,758 332
2023.12.20 18:30
61,758 332
최재천 교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에는 지난 14일 ‘국가 소멸? 내가 힘든데 그게 중요한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개그맨 서경석, 개그우먼 임라라,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출연해 한국의 저출생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서경석은 “국가가 지원한다고 하지만 해가 지나도 달라지는 것 없고, 근본적으로 사회가 받쳐주지 않는 현실에서 (출산율이) 악화되고 있지 않나”며 “제도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는 데다가 출산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아이를 낳는 가치와 내 일을 유지할 가치를 비교하는 상황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저출생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고, 수없이 많은 노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0.7명(현재 한국 출산율)이 0.3명이 되는 날이 아닌 1.8명으로 올라가는 세상이 올 거라고 본다”고 했다.

임라라는 “출산을 해야 하는 여성의 입장에서 ‘국가가 소멸한다’는 얘기는 내가 죽게 생긴 상황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합리적인 저항의 측면이 크다. 출산을 못 하는 이유는 결혼 자체를 안 해서다. 결혼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젊은 친구들을 힘들게 한다. 결혼의 평균 연령이 너무 높아졌다”고 했다.


그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 이득이 되는 대로 살지 않나. 농경사회 때는 애를 많이 낳으면 애들이 나한테 도움이 됐다”면서 “하지만 요즘은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고, 30대까지도 부모님 수하에서 용돈 받는 젊은 친구도 많다. 슬프지만 (아이가) 필요 없어지기 때문에 더 (출산율이) 줄어들 것 같다”고 했다.

강형욱은 “지구가 수용할 수 있는 인구가 25억명이라고 들었는데, 지금 75억명이니까 인구감소는 자연발생적인 현상이지 않을까”라면서 “100년, 200년 뒤에는 인구가 확 줄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에 최재천 교수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대한민국 사람들은 똑똑하다. 다른 면으로 얘기하자면 진화적인 관점으로 정말 기가 막히게 적응을 잘하는 민족”이라며 “이렇게 상황이 안 좋은데, 동물스럽게 표현을 하자면 새끼를 낳아서 기를 수 없는 상황에서 새끼를 낳는 동물은 절대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 없다. 상황이 좋아졌을 때 새끼를 낳아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출산율 1.8명 혹은 인구가 줄어들지 않는 수준의 출산율인 2.1명을 회복하는 날이 올 수도 있지만 저는 그런 날 안 왔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우리가 억지로 지구가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놓은 상태인데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했다. 또 “모든 환경 문제는 궁극적으로 다 인구 문제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벌어지는 문제이기 때문에 사실은 우리는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십년 동안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나.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산아제한에 성공했고, 아프리카나 다른 나라에 열심히 전파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자국민의 숫자가 줄어든다고 잘 사는 나라들이 도로 출생률을 높이는 일을 하다 보니까 전 지구적으로는 재앙”이라며 “경제학자들은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살기 힘들어진다는 걱정을 하지만, 적은 숫자의 국민으로 어떻게 사람답게 살 수 있느냐를 모색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 지구적으로 합의를 이룰 수 있다면 오히려 인구가 서서히 줄어들면 지구는 훨씬 더 살기 좋은 행성이 될 것”이라며 “그 선도적인 역할을 어쩌면 지금 대한민국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806041?sid=102

목록 스크랩 (17)
댓글 3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나인위시스X더쿠💙 나인위시스 #위시앰플 체험단 모집! 218 02.14 7,8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00,9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98,49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11,5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903,58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2,94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1,72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20,54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71,9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2732 기사/뉴스 설 연휴 장악한 '왕과 사는 남자' 12일째 200만명 돌파 13:55 2
2992731 이슈 [👔] 260215 #착장인가 아이브 2 13:54 114
2992730 유머 강풍에 펄럭이는 개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twt 4 13:53 252
2992729 이슈 레드벨벳 슬기 FOCUS with 하츠투하츠 유하 🩵 1 13:53 87
2992728 이슈 [👔] 260215 #착장인가 에이티즈 2 13:52 48
2992727 유머 챗지피티 불매 선언한 유튜버 6 13:52 789
2992726 유머 떡국에 사각썰기한 두부를 넣는 대구식 떡국 20 13:51 915
2992725 이슈 W Korea 더블유 코리아 Vol.3 커버 신민아 1 13:48 520
2992724 이슈 중년 오타쿠들 난리난 소식.jpg 41 13:45 2,195
2992723 이슈 참치머리 도트백 16 13:44 1,255
2992722 이슈 CT 찍으러 들어가는 동물들 모음집 1 13:44 538
2992721 유머 꿀팁 : 올림픽 경기를 야옹이랑 같이 녹화하면 짤리지 않는다 5 13:44 890
2992720 유머 설날 기념 로또 1등 번호 맞았다 9 13:42 1,970
2992719 기사/뉴스 전참시 "일 매출 1억3000만원" 두쫀쿠 창시자 김나리, 9평 상가에서 시작해 15 13:39 2,173
2992718 정치 이재명 대통령 취임 8개월 만에 달성한 것들 36 13:38 1,118
2992717 이슈 자타공인 공주님이었던 폴 매카트니 7 13:38 1,049
2992716 이슈 이게 뭔지 알면 당신은 90~00년대 초딩 16 13:37 942
2992715 이슈 (약후방) 게이 오타쿠들한테 픽받은 남캐들...jpg 18 13:34 1,912
2992714 이슈 갸루본토국에서 온 아이브 레이가 제대로 말아주는 갸루......twt 2 13:34 1,287
2992713 유머 카페 손님이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게된 카페사장 5 13:33 2,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