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 사람이 수천장씩…" K팝 '앨범깡'으로 인한 환경오염, 이대로 괜찮을까
17,137 137
2023.12.18 15:40
17,137 137
IfUKYk

https://naver.me/xKz5zMtJ


K팝 팬들의 '앨범깡' 문화가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앨범깡 문화는 엔터사들이 앨범에 포토 카드, 팬 미팅 응모권 등을 끼워 팔면서 시작됐다. 개인이 소화하지 못한 수십, 수백장의 실물 앨범은 쓰레기가 됐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온실 가스 배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하겠다는 엔터사들의 외침은 공염불이 되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연예기획사가 앨범 제작에 사용한 플라스틱 폐기물은 2017년 55.8t에서 지난해 801.5t이 돼 약 14배로 늘었다. 앨범의 커버 등이 상당 부분 종이로 만들어진다는 걸 고려하면, 실제로는 수백만장의 앨범 판매가 더 많은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물 앨범은 주 소재가 플라스틱이다. 생산부터 소각, 재활용 과정까지 온실가스가 나온다. 앨범 존재 자체가 환경을 해치는 상황이다. 생산 주체인 엔터사들의 환경 부담금 또한 기준에 못 미친다. 2018~2021년 실물 음반 관련 '이피아르 분담금'은 모두 1억53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피아르'는 생산자에게 의무적으로 제품의 일정량 이상을 재활용하도록 하되, 생산자가 직접 제품을 재활용하기 어려울 경우 제품의 회수·재활용에 드는 비용 일부를 부과하는 제도다. 환경부에서 부과하는 폐기물 부담금을 합쳐도 3억4000만원 정도다. 해당 '쓰레기 세'는 환경부가 지정한 국내 엔터사 7곳이 부담했다.

K팝 업계에서도 '환경 오염'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 국내 대형 엔터사들은 지난해 내놓은 ESG(환경 Environmental·사회 Social·지배구조 Governance) 경영과 관련이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송민호와 블랙핑크 등은 최근 친환경 소재 앨범과 굿즈 등을 제작했다. 가수 청하는 정규 1집 '케렌시아' 앨범 제작에 재생 종이를 사용했다.


Lflfwm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최초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을 이어가며 2022년 한 해 동안 사용한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했고 그 결과 온실가스 688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를 감축했다고 알렸다. 또 매년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기념해 환경 캠페인(LOVE EARTH CHALLENGE)을 전개 중이다. 지난해 바다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에 7447회의 참여를 이끌었고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구축해 탄소 배출 감축 목표도 수립할 계획이다.

다만, 엔터사들의 친환경 경영이 '그린 워싱'(위장 환경주의)이란 목소리도 있다. 애당초 K팝 팬들은 앨범을 소유 목적으로 구매하지 않는다. 이 같은 문화가 생긴 것은 포토 카드, 팬 사인회 응모권을 얻기 위해서다. 포토 카드는 앨범마다 무작위로 들어있다. 팬들은 좋아하는 멤버가 나올 때까지 앨범을 구매한다. 팬 사인회 응모권은 앨범 한 장당 보통 한 장씩 제공된다. 인기 아이돌의 팬 사인회를 가기 위해서는 평균 100장의 응모권이 필요하다.

실물 앨범 판매는 기획사에 상당한 수익을 안겨준다. 하이브는 올해 매출 2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누적 연결기준 음원·음반 매출은 6943억원(44.2%)이다. JYP와 SM은 각각 총매출액 1180억4779만원, 2039억865만원 중 음반‧음원 판매로 519억2201만원, 596억7021만원의 수익을 냈다. YG는 총매출액의 32.53%에 해당하는 512억3896만원을 기록했다. 엔터사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한 실물 앨범 판매를 한 번에 중단하거나 제작 구조 변화를 주기 어렵다.

한 K팝 업계 관계자는 "실물 앨범이 돈이 된다. 기획사의 입장에서 실물 앨범 판매를 포기하기 어렵다. 친환경 소재 사용 역시 대형 엔터사의 경우에만 현실 가능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OthcUq


실질적인 대책은 정부나 관련 부처에서 마련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관련 제도는 부실하다. 여기에 관련 부처의 태도 역시 아쉽다.

환경부담금 지정 엔터사는 매년 다르다. 기준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이다. JYP 같은 대형 기획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환경부는 '대형 기획사임에도 부과 대상에서 빠진 업체가 존재하는 이유'를 묻는 우 의원실 질의에 "폐기물 부담금의 경우 음반 제조업자 상위 17곳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며, 이 가운데 11곳은 폐기물 부담금을 부과했고 나머지 6곳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환경부는 관련 질의가 이어지자 하이브와 제이와이피에 대한 2021년도 폐기물 부담금을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부과했다.

또한 '앨범 과대포장을 방지하고 부과금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계획'에 대한 물음에는 "플라스틱 제품 및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군을 포괄적으로 규제할 뿐 별도로 개선을 논의한 바 없다"고 답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성분에디터X더쿠💙] 모공은 채워주고, 피부는 당겨주고! 성분에디터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모공 앰플 체험이벤트 #화잘먹극찬템 #산리오캐릭터즈 굿즈 추가증정 211 00:05 8,6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58,9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45,6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58,6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47,09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46,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6,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06,03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6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498,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3,3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88760 정치 점 찍고 다시 나타난 정청래 + 조국 통합추진위.jpg 3 09:49 108
2988759 기사/뉴스 NCT WISH, KSPO DOME 채웠다! '전석 매진' 기염 09:49 29
2988758 이슈 정수정(크리스탈) - 김도연 투샷 09:48 161
2988757 이슈 한복 입은 브라질 영부인 13 09:47 516
2988756 정치 조국 "민주 '추진준비위' 구성에 동의...이번 주 당무위서 추인" 4 09:47 87
2988755 정치 김어준 "지금 이재명 지지자들은 위장 지지자" 32 09:46 412
2988754 이슈 BAE173 한결, 김광수 품 떠난다…10년 인연 마침표 [공식] 44 09:45 734
2988753 기사/뉴스 [단독]검찰 “대한제분·사조동아원·CJ제일제당, 가격 인하 삼양사에 ‘이런일 없도록 하자’” 1 09:45 190
2988752 이슈 주차 엉망으로 해놔도 전화하기 무서운 차 8 09:45 627
2988751 유머 올림픽에 출전한 강아지 2 09:44 441
2988750 이슈 [단독] 박진영x김민주, '살롱드립2' 뜬다⋯'샤이닝' 첫사랑 케미 4 09:43 340
2988749 이슈 최유정 인스타그램 업로드 09:43 141
2988748 유머 수수료 없다며 3 09:43 549
2988747 기사/뉴스 배우 김태형 부인, 子 3명 질식사 사건 그 후…"천국 가서 아들 만나고파" 15 09:42 2,140
2988746 이슈 [단독]천우희, '베테랑3' 합류…이준호 이어 시리즈 새 얼굴 낙점 7 09:38 620
2988745 기사/뉴스 “BTS가 흔든 광화문” 하루 공연에 숙박·외식 상권 ‘들썩’ 09:37 411
2988744 정치 안철수 “다주택 4만여 채 풀려도 대출 안되는데 어떻게 사나” 9 09:36 547
2988743 이슈 [스프링피버 메이킹] 뀨봄 없는 삶💪🌸, 상상도 하기 싫은데...💧추운 겨울을 뜨시게 데파준 스프링 피버 안녕💘 1 09:35 82
2988742 기사/뉴스 원룸 얻어주고 교통비 지원?‥통근버스 중단에 우회전략? 18 09:34 810
2988741 이슈 전주시 공무원이 해야할 일을 한 빵집이 하고있었슨..., 13 09:33 2,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