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2년 전 당근마켓서 밥솥 사간 남자와 결혼하게 됐어요”
79,927 338
2023.12.11 20:48
79,927 338
VeJjJD


10일 당근마켓 한 동네생활 커뮤니티에는 “2년전 제 밥솥 사간 남자와 결혼하게 됐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 달뒤 결혼한다는 예비신부 A씨는 “지인들도 저희 부부 첫 만남이 당근거래였다는 걸 들으면 신기해하고 궁금해하셔서 저희를 만나게 해준 당근에도 소식을 전해본다”며 운을 띄웠다.


SvbHmJ

일각에서 ‘첫 눈에 반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A씨는 “당시 밥솥 거래 자체는 쿨거래로 진행됐고 당시 코로나 시국이여서 둘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둘은 쿨거래를 마쳤고 A씨는 “밥솥 사진에 제가 키우던 고양이가 함께 찍혔었는데 밥솥 거래 당일 신랑이 고양이 수제간식을 주었다”고 말했다.
 
대면 거래를 마치고 몇시간 뒤 A씨 신랑이 A씨에게 고양이 간식을 나눔해준 것이다.
 

A씨는 “지인들은 다들 ‘신랑이 노렸네’라고 하시는데 신랑은 저를 학생쯤으로 생각했었고 본인은 절대 그런 불순한 의도가 아니었다고 펄쩍 뛴다”고 전했다.
 
그는 “당근 거래 당일 늦은 저녁에 다시 재회를 했고 저는 빈손으로 넙죽 받기 죄송해서 바나나우유라도 하나 사서 건넸다”며 “고양이 간식을 받아와 먹였는데 잘먹어서 기분이 좋았고 감사하다고 인증샷도 보내줬다”고 말했다.
 
A씨는 “그때까지만 해도 서로가 상대를 본인보다 한참 어리게만 보고 있던 상황이라 이성의 느낌보단 고마운 동네 주민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며 “고양이 간식 이야기를 시작으로 가벼운 대화를 이어가다 서로 나이를 알게 됐는데 예상 밖으로 한 살차이 또래였고 그때부터 친근감이 급격하게 생기며 가까운 동네 친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A씨는 “그렇게 알콩달콩 2년 반의 연애를 하고 부부의 연이 닿았는지 내년 1월 20일에 결혼식을 올린다”며 “거래 상대로 또래 이성이 나올 확률과 그 이성이 내 마음에 들 확률을 생각하면 소중한 인연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이야기를 듣고 나면 다들 당근으로 뭘 팔아야겠다고 하시던데 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하니 음흉한 목적성을 가지고 물건을 사고 팔거나 싫다는 이성에게 찝적대는 사람들이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https://naver.me/Fu6Y3J2L


이 기사엔 빠졌는데 고양이 간식 나눔하게

된 이유는 이거래 ㅋㅋㅋ


hrYuPx


A씨는 "밥솥 거래 당일이 마침 신랑 친구가 고양이 수제간식 가게를 오픈하는 날이어서 신랑이 축하의 의미로 간식을 몇 개 팔아줬다고 한다. 그런데 사고 보니 줄 사람이 없어 난감해 하다가 제 사진 속 고양이가 생각났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3)
댓글 33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406 12.26 89,0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8,3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12,0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24,3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29,25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60,7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5,3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5,8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8,6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9003 이슈 방송가에 소문 자자한 선우용여 김장 레시피 최초공개 (시어머니 전수, 조혜련 기절초풍) 18:26 78
2949002 이슈 70년 된 한국 시골집에서 막걸리 벌컥 벌컥 마시는 독일 여자들의 최애 안주는? (솥뚜껑) 18:25 77
2949001 이슈 소방청장 대행 "'응급실 뺑뺑이' 의료사고 면책조항 필요" 18:25 58
2949000 이슈 8년전 오늘 연기대상, 딘딘 "Must Be The Money (김과장 OST)" 2 18:24 42
2948999 이슈 손자 자랑이 하고 싶었던 택기기사님 3 18:24 242
2948998 이슈 헤이즈 (Heize)-'Even if' MV (with 지창욱) 18:22 18
2948997 유머 정승제샘 팬 2 18:22 297
2948996 유머 ??? : 이세영씨는 베커상을 받아 본 기억이 있죠? 1 18:21 355
2948995 이슈 2025 베니스카니발 1 18:20 75
2948994 팁/유용/추천 오늘쯤 들어줘야 하는 노래 18:19 143
2948993 이슈 QWER '메아리(REBOUND)' Special Stage Live Clip 18:17 46
2948992 이슈 2024년에 올라왔던 기괴한 주장 2 18:17 1,000
2948991 이슈 💐🏖🌞☂🌈☔겨울아 어서가라.... 여름러버 여름덬들이 여름을 그리워하는 이유🎆🎇✨🍧🍍 5 18:17 85
2948990 유머 뽀로로 시청하고 있을 것 같은 아가아가한 푸바오의 뒤태 🐼🍙 6 18:17 494
2948989 유머 눈이 맑은 고양이 2 18:16 243
2948988 이슈 저 정답 알 것 같아요...! 23 18:16 660
2948987 이슈 종묘 트위터의 연말인사 8 18:15 589
2948986 유머 서강준 수상소감에만 등장하면 웃긴 우리누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18:13 1,099
2948985 이슈 베스킨라빈스케이크가 제조성분이 별로인가 봐 39 18:13 3,522
2948984 이슈 데뷔 24년 차에 받은 신인상! 처음 서본 연예대상, 그리고 배우들의 송년회 | EP.39 김강우 18:13 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