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수능 자연계열 만점자가 서울대 의대 지원은 불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의대 과탐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의예과 수능 응시영역기준으로 과탐에서 물리학 또는 화학 중 1과목을 반드시 응시하도록 규정해두고 있다. 하지만 올해 만점자는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택하면서 과탐요건을 충족하지 않아 서울대 의대 정시 지원자격이 없다. 통상 자연계열 수능 만점자라면 서울대 의대에 진학한다. 작년 수능 만점자 3명도 모두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올해 만점자는 서울대 응시영역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연대 의대 진학을 목표로 내달 16일 실시하는 의예과 정시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이로써 서울대 의대 정시 지원에서는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줄어든 행운이 된 셈이다.
만점자는 재수생이며 외대부고 출신 자연계 여학생 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능에서 국어는 언어와매체, 수학은 미적분, 탐구는 생Ⅰ 지Ⅰ을 택했으며 영어 한국사 역시 1등급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 씨의 표준점수는 국수탐 합산 435점이다. 평가원이 7일 공개한 내용에 의하면 올해 수능 영역별 표점 최고점은 국어 150점, 수학 148점, 생Ⅰ 69점, 지Ⅰ 68점이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단 한 명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역대급 불수능'을 입증했다. 특히 킬러문항 배제로 쉬운 수능을 기대했던 교육현장에서는 만점자 1명이라는 대반전으로 더 큰 혼란에 빠져든 모습이다. 최근 10년간 만점자 1명은 2022수능 이후 처음이다. 2022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2년만에 또다시 역대급 난도를 맞은 셈이다. 2022수능 만점자는 인문계인 데 비해 올해 만점자는 자연계로 다를 뿐이다. 심지어 2024수능은 역대급이었던 2022수능보다 국어 수학 표점 최고점이 더 높다. 2022수능에서는 국어 149점, 수학 147점이었지만 올해는 국어 150점, 수학 148점으로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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