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전두환 유해, 파주 안장 ‘무산’…땅 주인 “안 팔고 앞으로도 안 팔아”
52,249 343
2023.12.06 07:56
52,249 343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누적 관람객 5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를 안장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파주 지역사회에서 반발이 들끓은 가운데 토지(산) 매매 가계약 이후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자 토지주가 매매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이 안치될 것으로 알려진 사유지의 소유자 A씨는 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가계약 기간이 이미 끝났는데 본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매물을 거둬들였으며 앞으로도 팔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지인들과 토지 매매를 위한 가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 산(6만 6000㎡)을 캠핑장과 요양원으로 개발하고 싶다고 찾아와서 가계약했다”며 “올해 10월까지 관련 인허가를 마치고 본계약을 하기로 했었는데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탕 토지에 캠핑장과 요양원을 짓기 위해서는 군 당국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매수자 측에서 이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해 정식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우리 땅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안장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부담을 느꼈다”고 전했다.



OyWQKl


2021년 11월 23일 사망한 전 전 대통령의 유해는 유족이 장지를 구하지 못해 현재 연희동 자택에 2년째 임시 보관 중이다. 전 전 대통령은 내란죄 등으로 실형을 받아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다.



겨레 하나 파주지회 등 경기 파주지역 11개 시민단체는 지난달 30일 파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산리는 임진강과 북녘땅 개성이 내려다보이는 최고의 조망을 갖춘 장소이자, 각종 평화통일 행사를 열어왔던 남북 화해의 상징적인 장소로 그 의미가 파주시민들에게 남다른 곳”이라며 “그런 장산리에 쿠데타, 광주학살, 군부독재, 민중 탄압의 상징인 전두환이 묻힐 자리는 없다. 나아가 파주 그 어디에도 학살자 전두환을 편히 잠들게 할 곳은 없다”고 주장했다


파주시가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박정(파주시 을) 국회의원도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광주를 피로 물들이고 죽을 때까지 사과 한마디 없었던 폭군이 무슨 자격으로 파주에 오느냐”며 비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도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12·12 군사쿠데타와 5·18 광주 학살로, 대한민국 민주화의 봄을 철저히 짓밟고 국민을 학살한 전두환의 유해를 파주에 안장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또 정치인으로서 전두환 유해 파주 안장을 결사적으로 반대한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시민의 뜻을 받드는 시장으로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수많은 국민의 목숨을 앗아간 사람의 유해가 파주시에 오는 걸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



https://v.daum.net/v/20231206063102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미샤🧡]건성러가 사랑하는 겨울 필수템, 미샤 겨울 스테디셀러 비폴렌 체험단 이벤트 497 00:07 12,749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198,20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6,955,7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004,736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6,357,67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2 21.08.23 4,999,5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0 20.09.29 3,994,0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43 20.05.17 4,586,6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0 20.04.30 5,041,70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18번 특정 모 커뮤니티 출처 자극적인 주작(어그로)글 무통보 삭제] 1236 18.08.31 9,766,5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34452 기사/뉴스 ‘K리그 챔프’ 울산, 또 日에 졌다…고베에 0-1 패 ‘충격의 ACLE 3연패’ 23:01 10
2534451 이슈 성의없는거 아니냐 vs 귀엽다 나뉘는 지자체 마스코트 23 23:00 588
2534450 기사/뉴스 ‘김건희 파우치’ 박장범, ‘대통령 술친구’ 박민 제쳤다 22:59 80
2534449 유머 타멤 홈마가 자기를 찍을때의 흔한 아이돌 반응 8 22:57 1,150
2534448 정보 로제가 지금의 미국 레이블을 선택하게 된 과정 11 22:57 1,098
2534447 이슈 "레드"가 포인트인 제니 × 샤넬 × Wkorea 커버&화보 22:57 362
2534446 이슈 요즘 배달음식들의 맵기 기준.JPG 6 22:56 561
2534445 이슈 나는 솔로 출연자들 중에 제일 예쁜 거 같은 22기 옥순 정희 13 22:56 1,178
2534444 이슈 목소리를 잃은 인공지능 스피커 대신 일하는 셀럽들 3 22:53 702
2534443 이슈 [흥미돋]여자들이 여초커뮤 밖으로 나가야 하는 이유 - 2021년과 2024년 댓글 비교 (feat.신남연) 19 22:53 1,381
2534442 이슈 블라인드) 문제점을 전혀 인식못하는 네이버 직원들 42 22:53 1,986
2534441 기사/뉴스 "최민환, 율희 가출에 충격…이혼 후 양육비·재산분할 없었다" 10 22:53 2,104
2534440 이슈 미국 정부가 14억 파운드 치즈를 동굴에 보관하는 이유 21 22:51 2,034
2534439 유머 제이홉 인스타 업로드 15 22:51 1,095
2534438 이슈 키오프 나띠 인스타그램 업로드 2 22:49 362
2534437 기사/뉴스 더러운 내시경이 내 몸에? 국가검진기관 593곳서 ‘소독 부적정’ 판정 34 22:49 1,525
2534436 이슈 박명수피셜 서울 삼겹살 3대장 8 22:49 1,107
2534435 이슈 르세라핌 채원 인스타그램 5 22:48 552
2534434 유머 아파트 따라추는 방탄 제이홉 5 22:47 1,595
2534433 유머 조별과제 1등주고싶은 김재중 대머리 프레젠테이션.jpg 5 22:47 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