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스위트홈2' 송강이 외모 만족도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서 겸손한 답변을 내놨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2'(극본 김칸비/연출 이응복)의 주인공 차현수를 연기한 송강은 5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일 베일을 벗은 '스위트홈' 시즌2는 욕망이 괴물이 되는 세상, 현수와 그린홈의 생존자들 그리고 또 다른 존재의 등장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 새로운 욕망과 사건, 사투를 그린 드라마. 지난 2020년 공개된 시즌1의 흥행에 힘입어 3년만에 시즌2로 돌아온 가운데, 송강은 주인공 차현수의 성장과 변화를 그리며 열연했다.

크리처물인 '스위트홈' 시리즈와 함께 최근 SBS 금토드라마 '마이데몬'에서 치명적이고 완전무결한 악마를 연기하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송강.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그는 더욱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와 30대를 맞이하고 싶다고 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군인을 죽이는 장면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현수의 이타적인 마음과 공감을 표현하기 위해서 마지막에 추가 신으로 찍었던 장면이다. 그런 희생과 공감 죽일 수 밖에 없었던 두 상황의 두 감정이 존재했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고민시 등 다시 만난 배우들과의 호흡은.

▶진중하고 다운되어 있는 이야기를 연기할 때는 촬영장 분위기도 그에 맞춰서 했다. 다시 만난 배우들이 있어서 너무 편했다. 따로 대화를 하지 않아도 됐다. 민시는 민시대로 현수는 현수대로 집중했다. 그 점이 되게 편했다. 워낙 친했기 때문에 사적인 이야기를 많이 안했던 것 같다. 집중에 방해가 될까봐 그랬다.

-'마이데몬' '스위트홈'이 넷플릭스 랭킹에 올라 있다 .'넷플릭스를 송강이 점령했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하루하루 너무 감사하다. '스위트홈'도 엄청 많이 노력을 했고 '마이데몬'도 마찬가지다. 평가는 시청자의 몫이지 않나. 상위권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만족스러운 일인 것 같다. 그만큼 엄청난 노력을 했는데 알아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

-주연배우로서의 책임감도 커졌을 것 같다.

▶책임감은 '좋아하면 울리는' 때부터도 컸다. 촬영하고 대본리딩을 했는데 그 자리에 앉으니까 무게감이 확 느껴지더라. 주연의 자리는 무게감이 크구나 느꼈다. 책임감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 '스위트홈'에서는 배려가 엄청 중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 더 베풀고 이기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시청자로서 제일 좋았던 에피소드는.

▶제가 연기한 '내가 뭘하면 되죠'가 촬영 초반이었는데 그 신이 좋았다. 또 이경 누나(이시영 분)가 아기를 낳으면서 표현하는 섬세한 연기가 좋았다. 나는 (출산에 대해) 모르지만 (연기를 보면서)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한 촬영을 많이 경험했다. 1부에서 자동차에서 싸울 때 신 등 처음 접해본 촬영장이 많아서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스위트홈'에서는 괴물, '마이데몬'에서는 악마로 나오는데 판타지 캐릭터를 경험한 소감은.

▶만족스럽기도 하고 신기했다. 촬영할 때 어떻게 CG가 될지 신기했다. 내 안에서 시작되는 변화라는 점은 공통점인데 현수는 외톨이의 외로움, 구원은 엉뚱하고 당당한 면이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비주얼이 개연성이라는 평가다. 판타지에 어울리는 외모인데 본인의 만족도가 궁금하다.

▶잘 모르겠다. 완전히 만족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 잘생겼다는 생각은 조금 하는데 (웃음) 부족한 점도 있어서 피부과도 다니고 관리도 한다. 조명팀과 카메라팀이 열일을 해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꾸준히 헬스하고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한다. 반신욕을 많이 하면 노화가 늦어진다고 해서 요즘 해보고 있다. 그리고 채식주의를 하려고 하는데 실행은 내일부터다. 몇번 해보려다가 실패했다.

<【N인터뷰]】③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