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군이 대안으로 피임약을 먹는다. 여군들 사이에선 오랜 관행이다. 험한 훈련기에 피임약 복용 등으로 버티는 관행이 여군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는 없으나, 인권위는 “불임이 될 가능성이 일반 여성에 비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여군이 연차가 쌓이고 진급할수록 생리불순, 난임 등 성·재생산 건강 문제를 겪는 일이 많은데, 관련 의료 지원 체계는 미비하다. 남성 중심적 군 사회에서 여군들이 이런 문제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조언을 구하기도 어렵다.
“해군에서 진급하려면 함정 근무 기간이 길수록 유리한데, ‘배를 오래 탄 여군치고 산부인과 관련 문제 없는 여군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배를 타면 하루 8시간씩 번갈아 당직을 섭니다. 휴가를 쓰려면 누군가가 저 대신 추가 근무를 해야 하니 눈치를 보게 돼요. 함정 근무 특성상 긴장을 유지하면서 불규칙적으로 생활하니까 생리불순, 하혈을 겪는 여군이 많고요. 산부인과 갈 시간이 없으니 제때 치료를 못 받아 병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의무장교도 남자인 경우가 많아서 말하기 껄끄럽고요.” (해군 C하사)
제대로 산부인과 진료를 못 받은 채 야근을 반복하며 격무에 시달리던 여군이 출산 다음 날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육군 전방 부대에서 근무하던 이신애(당시 28·여군 사관 55기) 중위는 2013년 2월 사망했다. 그해 9월 임신 중 과로로 인한 순직을 인정받았다. 여군의 건강권에 대한 낮은 인식, 낙후된 군 의료 지원체계 현주소를 드러낸 사건이었다.
“전반적인 군 여건 개선이 동반되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방 팀장은 “훈련장 여건 자체가 열악하고, 군 인력 자체가 많이 모자라 대체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서 장병의 진료권, 휴식권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군의 위생 환경 전반을 개선하고 대체 인력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출처 : 여성신문(https://www.womennews.co.kr)
https://www.wome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626
국방부는 이런거 죽어도 개선안해줄거야
군대는 원래 그래 가장진보적인 나라도 군대는 극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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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단지 군대문제는 가볍게 생각할게 아니라고 말하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