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스타벅스 딜레마’에 빠졌다. 스타벅스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찾는 카페 브랜드로 국내 커피 시장의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스타벅스가 국내 시장에 안착한 지 20여년이 지나면서 ‘오래된 브랜드’라는 인식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차츰 생겨나고 있다. 10~20대를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이려는 기업 입장에서 스타벅스를 활용한 마케팅 효용성에 물음표가 붙는다.
기업들에게 스타벅스를 고객 서비스 제휴처로 정하는 것은 ‘양날의 검’으로 불린다. 스타벅스와 손잡으면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확실한 효과가 있다. 그러나 스타벅스 브랜드 값이 높은 편이라서 비용 부담도 크다. 일반적으로 제휴처는 자사 마케팅 차원에서 비용을 부담하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스타벅스는 사실상 커피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터라 마케팅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 이 때문에 고객이 스타벅스 제휴 서비스를 사용할수록 기업들로서는 ‘남는 게 없는 장사’가 되는 구조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용 부담 외에도 스타벅스의 브랜드 이미지가 제휴를 고민하게 만드는 걸림돌로 작용한다. 스타벅스 브랜드 이미지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스타벅스를 선호하고 주로 이용하는 연령대가 높아진 탓에 10~20대 사이에선 30~40대만 가는 카페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10~20대들은 스타벅스 대신 싼 가격에 낮은 연령대가 모이기 편한 젊은 감각의 프랜차이즈 카페를 주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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