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비씨카드 등 카드 3사에 애플페이 진영 합류를 제안했다. 현대카드 이후 소문만 무성하던 국내 애플페이 새 파트너에 추가 카드사 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다.
5일 전자신문 확인결과, 애플은 최근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비씨카드 등 카드 3사에 애플페이 계약조건을 전달했다. 애플은 현재 적용 중인 애플페이 표준 수수료 등 글로벌 스탠다드 계약조건과 더불어 12월 말까지 카드사 애플페이 인프라 확보 계획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사들은 애플이 요청한 일정에 따라 애플페이 인프라 계획 초안을 만들어 제안하고, 이를 토대로 수수료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애플페이는 애플이 서비스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글로벌 간편결제 수단으로, 올해 초 현대카드를 통해 우리나라에 첫 서비스됐다.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애플페이는 2006년 표준 수수료 구조를 도입했고, 2016년부터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카드 발행사에 공통 제안해 이를 기반으로 수수료를 협의한다.
카드사들은 여전히 애플페이 도입으로 발생할 비용에 민감해하는 분위기다. 따라서 카드사가 제출할 애플페이 인프라 확보 계획이 수수료 조정 등 협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대형 카드사 합류로 NFC 결제 확대 등 시너지도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사 점유율 1위, KB국민카드는 은행계 카드사 2위로 상당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들 2개 카드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만 40%(신한 21%, KB국민 17%)에 달한다.
애플이 이들 카드 3사에 계약조건을 전달하면서 지지부진하던 애플페이 추가 파트너사 선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30/0003163024?ntype=RANKING&sid=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