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일이 얼마나 소요될지라도 철저한 검수와 재발 방지 약속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 개발을 총괄하는 김윤하 PD가 스튜디오 뿌리에서 제작한 에픽세븐 홍보 영상 중 혐오 표현 조사의 중간 결과를 공유했다. 김 PD는 총 21건의 영상을 검수했으며 최종 완료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김 PD가 확인한 애니메이션 영상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 현재까지 확인된 애니메이션 영상 리스트 안내
① 유나 특별 애니메이션 메이킹 영상
② 유나 특별 애니메이션
③ OST 애니메이션 'Desperate'
④ 달콤쌉쌀 디저트 파스타 PV
⑤ 공식 OST Promise M/V (풀버전, 성우버전 포함)
⑥ 푸른 성십자회와 이상한섬 PV
⑦ 이상한 축제의 엘레나 PV
⑧ 성검기사단과 여름의 군주 PV
⑨ E7WC 2022 공식 OST invincible PV
⑩ 한여름의 파라다이스 PV
⑪ E7WC 2023 공식 OST Voyage to Victory PV
⑫ 에피 5 엘라시아 PV
⑬ 당신에게 작은 기적을 PV
⑭ 왕자의 게임 PV
⑮ 에피소드 영상(에피소드1 챕터 2-10 스토리, 에피소드1 챕터 7-9 스토리, 에피소드2 챕터 1-1 스토리, 에피소드2 챕터 10-10 스토리, 에피소드3 챕터 1-10 스토리, 에피소드3 챕터 10-10 스토리 영상, 아레나 에피소드)
리스트를 공개한 김 PD는 "관련한 사안으로 인해 유저들에게 불쾌감을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확인하겠다. 또한 진행 상황도 추가 공지로 지속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에픽세븐과 함께 스마일게이트 대표 게임인 '로스트아크' 또한 혐오 표현으로 의심되는 콘텐츠가 게임 내 녹아드는 상황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금강선 디렉터는 "로스트아크는 특정 혐오 문화를 연상시키는 표현이 은근슬쩍 게임에 녹아들어 유저들에게 불쾌감을 주어서는 결코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갖고 있다. 이런 표현은 의도치 않게 개발자들이 함께 노력한 공동의 결과물에 피해를 입힐 수도 있으며 동시에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굉장히 엄중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 디렉터 설명에 따라 로스트아크는 의도 여부와 상관 없이 논란이 될 만한 이미지, 모션 등을 교체 중이다. 특정 장면에서 해당 표현을 할 이유가 없거나 해당 이미지를 바꿔도 의도 전달에 문제가 없다면 기준에 근거해 교체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게임에서 젠더 갈등 표현 및 이로 인해 파생된 사건은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게임 업계 관례 행사라고 느껴질 만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젠더 갈등 및 혐오 관련 이슈를 단절하기 위해 넥슨, 펄어비스, 님블뉴런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제대로 칼을 들었다.
이에 따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블루 아카이브, 이터널 리턴 등 국내 인기 게임 디렉터들은 공지 혹은 라이브 방송으로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혐오 표현 관련해 강경 대응을 약속했다.
상황이 점점 확대되자 혐오 표현으로 의심되는 콘텐츠 수정 작업에 따른 피해도 점점 누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피해액을 추산하기 어렵다. 마케팅 프로젝트 중단 등 단순 보이는 비용 문제만 신경 쓰면 안 된다. 게임 콘텐츠 개발 및 라이브 서비스 대응에 전념해야 할 개발자들이 검수 작업에 투입되는 리소스 소모까지 고려한다면 수치적으로 계산 가능한 영역을 넘어선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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