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3wztEnIcDdY?feature=shared
굳은 표정으로 연단에 선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들에 대한 사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유치 도시 시장으로서 낭보를 못 전해드린 데 대해 책임과 부덕을 통감합니다."
박빙 승부라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90표의 표 차이.
박 시장은 BIE 실사나 경쟁 PT가
후보국을 압도하는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머니 게임′이 승패를 갈랐다고 평가하며
BIE의 유치 경쟁 방식을 지적했습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BIE 차원에서도 엑스포 경쟁이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35년 엑스포 유치 재도전에 대해선
합리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이번 유치 과정을 되짚어보고,
2035년 엑스포 유치가 가치가 있는지
보겠다는 건데,
내년부터 부산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이에 대한 연구 작업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입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재도전할 경우) 실패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내년에 본격적으로 연구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시민들의 총의를 모은 다음에 저희의 입장을 정할 (계획입니다.)"
[박형준 / 부산시장]
"엑스포 유치 재검토까지를 포함해서 (북항) 지역에 무엇을 넣을 것인가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본격적으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국회가 부산시에 엑스포 관련 예산 내역을
모두 제출하라고 요구한 가운데,
이에 대한 검증도 곧 진행될 것으로 보여
부산시가 유치전 참패의 후폭풍을
거세게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
https://busanmbc.co.kr/01_new/new01_view.asp?idx=259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