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김포 사는 죄? 강남 출퇴근에 일산보다 月40만원 손해
37,533 343
2023.11.30 08:14
37,533 343

수도권 출퇴근 걸리는 시간에
교통혼잡 비용까지 따져 산출
거리 비슷해도 비용 천차만별
교통망-지하철 혼잡도 때문

 

경기 고양시 덕양구에서 매일 아침 서울 강남구 역삼역 인근으로 출근하는 회사원 홍모 씨(33). 홍 씨는 오전 7시 40분경 집에서 나와 10분 거리에 있는 지하철 3호선 지축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교대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탄 후 역삼역에 하차한다. 회사에 도착하면 8시 45분경이다.

 

같은 경기 지역이지만 경기 김포시 풍무동에 사는 유모 씨(55)는 오전 7시 반경 집에서 나와 5분 거리의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지하철을 탄다.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으로 갈아타고 서울 강남구 언주역 인근 회사에 도착하면 출근 시간인 9시경이 된다. 유 씨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만 혼잡으로 인한 피로 때문에 출근과 동시에 녹초가 된다”고 했다.

 

같은 경기 서북권에서 강남구로 출근하면서 홍 씨는 교통비로 편도 1700원, 월 6만8000원을 내고 유 씨는 편도 1900원, 월 7만6000원을 지출한다. 그러면 교통비 외에 출근에 걸리는 시간과 혼잡에 따른 불편으로 지출하는 체감비용은 얼마나 될까. 동아일보가 대한교통학회, 교통데이터 분석 업체 유아이네트웍스와 함께 개발한 ‘출퇴근 계산기’에 따르면 홍 씨는 교통비 외에 월 73만 원, 유 씨는 월 113만 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씨가 홍 씨보다 연간 480만 원의 체감비용을 더 부담하는 셈이다.

 

올 들어 김포골드라인에서 실신 사태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출퇴근 혼잡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졌지만 누가 얼마나 불편을 부담하는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이 나오지 않았다. 이에 동아일보는 대한교통학회 등과 함께 교통 빅데이터 약 1500만 건을 활용해 출퇴근 시간과 혼잡도를 반영한 인터랙티브 체감비용 계산기를 만들었다. 과거 출퇴근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한 연구는 있었지만, 혼잡도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체감비용을 산출한 건 처음이다.

 

출퇴근 계산기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출근하는 경우에도 체감비용은 천차만별이었다. 서대문구 독립문역 인근에서 지하철 3호선을 타고 경복궁역에 내려 광화문으로 걸어서 출근하는 직장인 송모 씨(29)의 체감비용은 월 11만 원이었다. 반면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을지로4가역에 간 뒤 5호선으로 갈아타 광화문역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지모 씨(28)의 체감비용은 월 43만 원이었다. 출퇴근 계산기 모델링을 맡은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연간 4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지하철 2호선의 혼잡도 때문”이라고 했다. 체감비용을 들은 지 씨는 “막연하게 출근길이 혼잡하다는 생각만 했는데 비용으로 듣고 나니 이 정도면 이사까지 고민해야 할 수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출퇴근 체감비용
평균 근로자 급여를 바탕으로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과 혼잡도로 인한 불편을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수도권의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근로자가 체감상 어느 정도 비용을 부담하는지 보여 준다.


출퇴근 소요시간-혼잡도 고려… 1500만건 분석

 

[나의 출퇴근 체감비용은]
‘출퇴근 계산기’ 어떻게 만들었나


동아일보 취재팀은 소요 시간과 대중교통 혼잡도를 비용으로 환산해 수도권 직장인들의 출퇴근 체감비용을 산출할 수 있는 ‘출퇴근 계산기’를 대한교통학회,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 유아이네트웍스와 함께 개발했다. 출퇴근 시간을 비용으로 환산한 연구는 있었지만, 혼잡도까지 함께 고려해 출퇴근 체감비용을 종합적으로 산출한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취재팀과 교통학회는 먼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2017년 발표한 통행 시간 가치를 참고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34170?sid=102

 

 

연관기사

[단독]강남 출퇴근에 노원살면 月70만원, 구리살면 月65만원… 문제는 교통망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53417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3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더쿠⭐️] 사주, 신점 그리고 무당까지! 샤머니즘이 궁금한 덬들을 모십니다. <샤먼 : 귀신전> 비공개 시사 이벤트! 57 00:08 2,91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677,837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589,1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915,233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168,86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52,26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876,2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3 20.05.17 3,545,62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07,99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71,4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7577 이슈 공계에 주기적으로 필카사진 올려주고있는 김종현 01:33 104
2447576 기사/뉴스 시청역 교차로 인도 덮쳐 13명 사상…"시민친 뒤 차량 놓고 도주" 신고 1 01:32 300
2447575 이슈 안재현 모델 시절 체중관리썰 2 01:30 677
2447574 정보 NCT WISH 엔시티 위시 싱글 'Songbird' 초동 1일차 5 01:29 131
2447573 이슈 27년 전 오늘 발매♬ 하야시바라 메구미 'Reflection' 01:28 38
2447572 유머 라면 먹을 일이 많은 직업 5 01:26 1,359
2447571 이슈 사실 근본 고증으로 슈룹보다 아예 훨씬 더 심각했던 드라마 23 01:25 1,747
2447570 유머 울나라 사람은 절대로 못받는 15억 34 01:24 1,743
2447569 이슈 트위터 인용 알티 3천 7백 넘을 정도로 의견 갈리고 화제되고 있는 트윗.twt 71 01:23 1,839
2447568 정보 오조오억으로 알아보는 억지 프레임 씌우는 과정 17 01:22 762
2447567 이슈 10대 남자들이 많이 듣는 노래 2위에 오른 바운디 - 무희 (뉴진스 민지 커버곡) 31 01:20 656
2447566 이슈 뉴스에 나온 시청역 사고 블랙박스 (목격자 주장과 일치) 17 01:19 3,375
2447565 기사/뉴스 '금요일 오후 1시 퇴근'…제주도, 유연 근무 도입 01:19 283
2447564 이슈 여주x남주는 가슴이 웅장해지는 쓰레기대결 펼치는 와중에 쌍방구원힐링로맨스 정석 루트 밟고있는 웹툰 서브커플.jpg 10 01:18 1,482
2447563 이슈 16년 전 오늘 발매♬ 스즈키 아미 'ONE' 01:17 52
2447562 기사/뉴스 남상미, 영화 '이름에게' 출연...스크린 복귀 기대감 01:16 415
2447561 기사/뉴스 [속보] 트럼프 '2020년 대선 뒤집기 시도' 재판, 대선 끝나고 열릴 듯 2 01:15 322
2447560 이슈 홍현희 신기루 홍윤화 샵뚱이 야구장 가서 먹은 것들 (feat. 인천 문학경기장) 14 01:14 1,565
2447559 이슈 9년만에 처음 솔로 나오는 전곡 작사작곡/편곡한 iKON구준회 트랙리스트 ( 📅 내일 발매 ) 1 01:12 199
2447558 기사/뉴스 [전문] 성시경 막걸리, 한달간 생산중단 조치···“더욱 세심히 확인하고 시정” 2 01:11 1,944